[세계는 지금] 유럽·미국, 연일 폭설·한파 피해 外

입력 2010.01.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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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는 며칠이었지만 유럽과 미국에는 겨울 내내 폭설과 한파가 강타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오늘도 엄청난 폭설이 예보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연주 기자! 그야말로 눈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군요.

<리포트>

네. 폭설로 인한 교통마비나 휴교사태가 비일비재한데요.

미국에서는 따뜻한 남부에도 한파가 덮쳐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김태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에 눈 폭탄이 또 떨어졌습니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즈, 잉글랜드 북부 지방에 최고 20센티미터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기온도 영하 10도씨 이하.

눈이 얼어붙으면서 교통은 거의 마비 상태입니다.

주요 도로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상황이 아주 안 좋아요. 엽서 그림이라면 모르겠지만 현실에선 아주 질색입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공항 등은 제 기능을 못하고 있고, 기차 노선도 지연 상태입니다.

스코틀랜드의 대부분 학교, 잉글랜드 북부의 수백개 학교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또, 난방 가스 사용이 급증하면서 가스 공급 경보까지 발령된 가운데, 런던 등 영국 남부지방에도 오늘 최고 40센티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돼 영국은 지금 초비상 상태입니다.

유럽 대륙에도 올 겨울들어 연일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각국이 힘겨운 눈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꽃의 나라 네덜란드는 제설용 염화 모래의 재고가 바닥이 나면서 종묘장이 눈에 쌓인 채 얼어붙는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을 강타중인 한파는 중부에 이어 남부 지방까지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애틀랜타와 버밍햄 등에서 며칠째 강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따뜻한 날씨의 플로리다 등 남동부까지 한파가 강타하면서 테네시에서 혹한으로 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주중 중서부에서 남동부에 이르기까지 최고 10센티의 눈이 내리고, 이후 기온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고속도로에서 돼지잡기 ‘소동’

도심에 나타난 멧돼지 때문에 종종 소동이 벌어지곤 하는데요.

타이완에서는 고속도로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타이완의 한 고속도로. 갓길로 뛰어가는 돼지를 고속도로 경찰관이 바짝 쫓습니다.

작은 몸집의 애완돼지는 멈춰선 차들 사이를 빠르게 비집고 다니는데요.

잡혔나 싶더니... 그물망을 빠져나와 다시 달아납니다.

결국 근처 풀숲에서 잡히고야 말았습니다.

이 일로 고속도로가 30분 넘게 정체를 빚었는데요.

경찰관은 돼지는 다리가 4개이고, 자신은 2개여서 잡기가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의회, 미 소고기 일부 ‘수입 금지’

타이완 의회가 미국산 소의 내장, 간, 척수 등 6개 위험부위를 수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최근 10년 동안 광우병이 발생한 지역에서 위험부위를 일체 수입할 수 없도록 했는데요.

지난해 10월 정부가 미국과 맺은 쇠고기 수입재개 협상을 정면으로 뒤집은 겁니다.

그동안 타이완에서는 국민 건강을 우려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집회가 잇따랐었는데요.

이번 의회의 결정으로 타이완이 미국 무기를 수입하는 데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외신들은 미국에 있어 타이완이 중요한 외교 파트너이기 때문에 별다른 마찰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성냥개비 50만 개로 만든 모형 교회

중세 교회를 그대로 재현한 모형인데요. 성냥개비로 만들었습니다.

1.5미터 높이의 이 모형을 만드는데 50만 개의 성냥이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인이 묻은 부분을 제거한 성냥을 풀로 하나하나 붙이고, 조각까지 새겨서 만든다고 합니다.

폴란드에 사는 이 제작자는 12년 전 교통사고로 팔이 불편한 상태인데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조만간 성냥개비 3백만 개가 들어간 모형 교회 만들기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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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1-06 08: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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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는 며칠이었지만 유럽과 미국에는 겨울 내내 폭설과 한파가 강타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오늘도 엄청난 폭설이 예보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연주 기자! 그야말로 눈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군요. <리포트> 네. 폭설로 인한 교통마비나 휴교사태가 비일비재한데요. 미국에서는 따뜻한 남부에도 한파가 덮쳐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김태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에 눈 폭탄이 또 떨어졌습니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즈, 잉글랜드 북부 지방에 최고 20센티미터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기온도 영하 10도씨 이하. 눈이 얼어붙으면서 교통은 거의 마비 상태입니다. 주요 도로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상황이 아주 안 좋아요. 엽서 그림이라면 모르겠지만 현실에선 아주 질색입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공항 등은 제 기능을 못하고 있고, 기차 노선도 지연 상태입니다. 스코틀랜드의 대부분 학교, 잉글랜드 북부의 수백개 학교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또, 난방 가스 사용이 급증하면서 가스 공급 경보까지 발령된 가운데, 런던 등 영국 남부지방에도 오늘 최고 40센티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돼 영국은 지금 초비상 상태입니다. 유럽 대륙에도 올 겨울들어 연일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각국이 힘겨운 눈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꽃의 나라 네덜란드는 제설용 염화 모래의 재고가 바닥이 나면서 종묘장이 눈에 쌓인 채 얼어붙는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을 강타중인 한파는 중부에 이어 남부 지방까지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애틀랜타와 버밍햄 등에서 며칠째 강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따뜻한 날씨의 플로리다 등 남동부까지 한파가 강타하면서 테네시에서 혹한으로 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주중 중서부에서 남동부에 이르기까지 최고 10센티의 눈이 내리고, 이후 기온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고속도로에서 돼지잡기 ‘소동’ 도심에 나타난 멧돼지 때문에 종종 소동이 벌어지곤 하는데요. 타이완에서는 고속도로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타이완의 한 고속도로. 갓길로 뛰어가는 돼지를 고속도로 경찰관이 바짝 쫓습니다. 작은 몸집의 애완돼지는 멈춰선 차들 사이를 빠르게 비집고 다니는데요. 잡혔나 싶더니... 그물망을 빠져나와 다시 달아납니다. 결국 근처 풀숲에서 잡히고야 말았습니다. 이 일로 고속도로가 30분 넘게 정체를 빚었는데요. 경찰관은 돼지는 다리가 4개이고, 자신은 2개여서 잡기가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의회, 미 소고기 일부 ‘수입 금지’ 타이완 의회가 미국산 소의 내장, 간, 척수 등 6개 위험부위를 수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최근 10년 동안 광우병이 발생한 지역에서 위험부위를 일체 수입할 수 없도록 했는데요. 지난해 10월 정부가 미국과 맺은 쇠고기 수입재개 협상을 정면으로 뒤집은 겁니다. 그동안 타이완에서는 국민 건강을 우려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집회가 잇따랐었는데요. 이번 의회의 결정으로 타이완이 미국 무기를 수입하는 데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외신들은 미국에 있어 타이완이 중요한 외교 파트너이기 때문에 별다른 마찰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성냥개비 50만 개로 만든 모형 교회 중세 교회를 그대로 재현한 모형인데요. 성냥개비로 만들었습니다. 1.5미터 높이의 이 모형을 만드는데 50만 개의 성냥이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인이 묻은 부분을 제거한 성냥을 풀로 하나하나 붙이고, 조각까지 새겨서 만든다고 합니다. 폴란드에 사는 이 제작자는 12년 전 교통사고로 팔이 불편한 상태인데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조만간 성냥개비 3백만 개가 들어간 모형 교회 만들기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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