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유럽-미국, 연일 폭설·한파 外

입력 2010.01.06 (14:00) 수정 2010.01.0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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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럽과 미국도 연일 폭설과 한파가 강타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폭설로 교통이 마비됐고, 미국의 한파는 남부지방까지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에 눈 폭탄이 또 떨어졌습니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즈, 잉글랜드 북부 지방에 최고 20센티미터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기온도 영하 10도씨 이하. 눈이 얼어붙으면서 교통은 거의 마비 상태입니다.



주요 도로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상황이 아주 안좋아요. 엽서 그림이라면 모르겠지만 현실에서는 아주 질색입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공항 등은 제 기능을 못하고 있고, 기차 노선도 지연 사태입니다.



스코틀랜드의 대부분 학교, 잉글랜드 북부의 수백개 학교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또, 난방 가스 사용이 급증하면서 가스 공급 경보까지 발령된 가운데, 런던 등 영국 남부지방에도 오늘 최고 40센티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돼 영국은 지금 초비상 상태입니다.



유럽 대륙에도 올 겨울들어 연일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각국이 힘겨운 눈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꽃의 나라 네덜란드는 제설용 염화 모래의 재고가 바닥이 나면서 종묘장이 눈에 쌓인 채 얼어붙는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을 강타중인 한파는 중부에 이어 남부 지방까지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애틀랜타와 버밍햄 등에서 며칠째 강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따뜻한 날씨의 플로리다 등 남동부까지 한파가 강타하면서 테네시에서 혹한으로 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주중 중서부에서 남동부에 이르기까지 최고 10센티의 눈이 내리고, 이후 기온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미국 공항 또 폐쇄... ‘’관타나모‘ 예멘 송환 중단’



<앵커 멘트>



공항 검색이 강화된 미국에서 테러 공포로 오늘 또 다시 공항이 폐쇄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관타나모 수감자의 예멘 송환을 전격 중단하는 등의 새로운 대테러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에 이어 오늘 공항 폐쇄 소동을 겪은 곳은 미 서부 LA인근의 베이커스필드 공항입니다.



이번엔 승객이 부친 짐에서 의문의 유해 물질이 발견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곧바로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했고, 놀란 공항측은 승객 전원을 대피시켰습니다.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돼 일부 항공기는 인근 LA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공항 당국은 일단 해당 물질이 폭발물은 아니며, 테러 관련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휴가에서 복귀한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국무장관과 게이츠 국방장관은 물론 CIA,FBI 등 테러 관련부서 책임자를 모두 불러 테러 대책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회의 뒤 미국 정부는 특히, 관타나모 수감자를 더 이상 예멘에 보내지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예멘의 상황이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은 더 이상 예멘출신 관타나모 수감자를 예멘에 보내지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테러 요주의 인물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 상당수를 탑승 금지 인물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예멘에서 테러를 위협했던 알카에다 조직원이 사살됨에 따라 잠정 폐쇄했던 예맨 주재 대사관의 문을 이틀만에 다시 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미국 지역 공항, 한국 유학생에 뚫려



여객기 테러기도 사건으로 미국 전역의 공항들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플로리다의 한 공항이 한국 유학생에게 뚫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근 학교에 유학중인 17살 황모 군은 지난 토요일 보안 구역인 공항 홀에서 혼자 하룻밤을 보냈는데 공항 직원 누구도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공항측은 보안상의 문제가 아닌 절차상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승객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보안에 보다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현대, 기아차 지난해 북미판매 8~9% 증가



<앵커 멘트>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 5위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미국내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줄어든 와중에도 오히려 9% 전후의 높은 매출성장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순위 5위를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현대차가 8.3% 늘어난 43만 5천대로 시장 점유율 4.2% 기아차는 9.8% 증가한 30만대로 점유율 2.9%입니다.



두 회사 점유율을 합하면 7.1%로 경쟁회사인 닛싼을 제치고 미국에서 처음으로 판매량 5위에 올라선 것입니다.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판매가 늘어난 자동차 회사는 쓰바루와 함께 현대.기아차가 유일합니다.



도요타가 20% 감소한 177만대를 기록했고, 니싼은 19% 감소, 크라이슬러 36%, 포드도 15% 줄었습니다.



금융위기에 따른 자동차 시장의 극심한 부진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는 중고차 보상판매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20%가 줄었습니다.



그나마 12월에는 현대가 40%, 도요타 36% 포드 23% 등 대부분 업체가 두자리 수의 신장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전체 내수규모는 천만대를 간신히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는 2천년 대비 40% 축소된 것으로 40여년 만의 최악으로 기록될 정도입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은 인터넷판 헤드라인 뉴스에서 현대자동차가 극심한 경기침체를 이겨낸 가장 강인한 자동차 회사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구글, 스마트 폰 ‘넥서스 원’ 공개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애플사 아이폰의 대항마로 꼽혀온 구글의 넥서스원이 전격 공개됐습니다.



넥서스원은 세계적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까지 직접 설계해 관심을 끌어왔습니다.



두께 11.5mm, 무게는 130g으로 화면은 아이폰보다 크며, 두께는 더 얇습니다.



구글은 우선 미국에서 T모바일을 통해 넥서스원을 출시할 예정이며 단말기 가격은 529달러, 우리돈 60만원 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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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유럽-미국, 연일 폭설·한파 外
    • 입력 2010-01-06 14:00:48
    • 수정2010-01-06 14:03:24
    지구촌뉴스
<앵커멘트>

유럽과 미국도 연일 폭설과 한파가 강타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폭설로 교통이 마비됐고, 미국의 한파는 남부지방까지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에 눈 폭탄이 또 떨어졌습니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즈, 잉글랜드 북부 지방에 최고 20센티미터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기온도 영하 10도씨 이하. 눈이 얼어붙으면서 교통은 거의 마비 상태입니다.

주요 도로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상황이 아주 안좋아요. 엽서 그림이라면 모르겠지만 현실에서는 아주 질색입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공항 등은 제 기능을 못하고 있고, 기차 노선도 지연 사태입니다.

스코틀랜드의 대부분 학교, 잉글랜드 북부의 수백개 학교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또, 난방 가스 사용이 급증하면서 가스 공급 경보까지 발령된 가운데, 런던 등 영국 남부지방에도 오늘 최고 40센티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돼 영국은 지금 초비상 상태입니다.

유럽 대륙에도 올 겨울들어 연일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각국이 힘겨운 눈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꽃의 나라 네덜란드는 제설용 염화 모래의 재고가 바닥이 나면서 종묘장이 눈에 쌓인 채 얼어붙는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을 강타중인 한파는 중부에 이어 남부 지방까지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애틀랜타와 버밍햄 등에서 며칠째 강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따뜻한 날씨의 플로리다 등 남동부까지 한파가 강타하면서 테네시에서 혹한으로 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주중 중서부에서 남동부에 이르기까지 최고 10센티의 눈이 내리고, 이후 기온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미국 공항 또 폐쇄... ‘’관타나모‘ 예멘 송환 중단’

<앵커 멘트>

공항 검색이 강화된 미국에서 테러 공포로 오늘 또 다시 공항이 폐쇄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관타나모 수감자의 예멘 송환을 전격 중단하는 등의 새로운 대테러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에 이어 오늘 공항 폐쇄 소동을 겪은 곳은 미 서부 LA인근의 베이커스필드 공항입니다.

이번엔 승객이 부친 짐에서 의문의 유해 물질이 발견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곧바로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했고, 놀란 공항측은 승객 전원을 대피시켰습니다.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돼 일부 항공기는 인근 LA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공항 당국은 일단 해당 물질이 폭발물은 아니며, 테러 관련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휴가에서 복귀한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국무장관과 게이츠 국방장관은 물론 CIA,FBI 등 테러 관련부서 책임자를 모두 불러 테러 대책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회의 뒤 미국 정부는 특히, 관타나모 수감자를 더 이상 예멘에 보내지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예멘의 상황이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은 더 이상 예멘출신 관타나모 수감자를 예멘에 보내지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테러 요주의 인물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 상당수를 탑승 금지 인물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예멘에서 테러를 위협했던 알카에다 조직원이 사살됨에 따라 잠정 폐쇄했던 예맨 주재 대사관의 문을 이틀만에 다시 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미국 지역 공항, 한국 유학생에 뚫려

여객기 테러기도 사건으로 미국 전역의 공항들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플로리다의 한 공항이 한국 유학생에게 뚫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근 학교에 유학중인 17살 황모 군은 지난 토요일 보안 구역인 공항 홀에서 혼자 하룻밤을 보냈는데 공항 직원 누구도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공항측은 보안상의 문제가 아닌 절차상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승객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보안에 보다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현대, 기아차 지난해 북미판매 8~9% 증가

<앵커 멘트>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 5위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미국내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줄어든 와중에도 오히려 9% 전후의 높은 매출성장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순위 5위를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현대차가 8.3% 늘어난 43만 5천대로 시장 점유율 4.2% 기아차는 9.8% 증가한 30만대로 점유율 2.9%입니다.

두 회사 점유율을 합하면 7.1%로 경쟁회사인 닛싼을 제치고 미국에서 처음으로 판매량 5위에 올라선 것입니다.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판매가 늘어난 자동차 회사는 쓰바루와 함께 현대.기아차가 유일합니다.

도요타가 20% 감소한 177만대를 기록했고, 니싼은 19% 감소, 크라이슬러 36%, 포드도 15% 줄었습니다.

금융위기에 따른 자동차 시장의 극심한 부진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는 중고차 보상판매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20%가 줄었습니다.

그나마 12월에는 현대가 40%, 도요타 36% 포드 23% 등 대부분 업체가 두자리 수의 신장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전체 내수규모는 천만대를 간신히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는 2천년 대비 40% 축소된 것으로 40여년 만의 최악으로 기록될 정도입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은 인터넷판 헤드라인 뉴스에서 현대자동차가 극심한 경기침체를 이겨낸 가장 강인한 자동차 회사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구글, 스마트 폰 ‘넥서스 원’ 공개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애플사 아이폰의 대항마로 꼽혀온 구글의 넥서스원이 전격 공개됐습니다.

넥서스원은 세계적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까지 직접 설계해 관심을 끌어왔습니다.

두께 11.5mm, 무게는 130g으로 화면은 아이폰보다 크며, 두께는 더 얇습니다.

구글은 우선 미국에서 T모바일을 통해 넥서스원을 출시할 예정이며 단말기 가격은 529달러, 우리돈 60만원 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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