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꽁꽁’…내일 더 춥다

입력 2010.01.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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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춥다, 춥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오늘 말 그대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겠고, 모레까지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서운 동장군의 기세에 꽁꽁 얼어붙은 한강,

거대한 스케이트장처럼 변했습니다.

1,2미터 크기의 얼음덩어리들이 강 복판까지 둥둥 떠 있어 마치 극지방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유리처럼 깨진 얼음 사이에 배들은 꼼짝없이 갇혀버려 움직일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이런 날씨에도 운동 나온 시민들, 잔뜩 무장한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인터뷰>이종선(서울시 화곡동) : "바람도 많이 불고 춥고, 한강을 보니까 얼음도 많이 얼었는데 스케이트 탈 정도로 춥네요."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3.3도로 1월 상순 기온으론 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하얗게 쌓인 눈이 햇빛을 반사하면서 오후에도 기온은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갔습니다.

지구의 평균 햇빛 반사율은 30% 정도지만, 눈이 쌓이면 햇빛의 8,90%가 반사돼 기온은 1,2도가량 더 낮아집니다.

북서쪽에서 계속 찬 공기가 내려와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습니다.

철원의 아침 기온이 영하 27도, 서울 영하 14도, 부산도 영하 6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기상청은 매서운 한파는 금요일인 모레까지 이어진 뒤 토요일부터는 기온이 조금 오르겠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다음주 중반부터 또다시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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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이 ‘꽁꽁’…내일 더 춥다
    • 입력 2010-01-06 20:29:36
    뉴스타임
<앵커 멘트> 춥다, 춥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오늘 말 그대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겠고, 모레까지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서운 동장군의 기세에 꽁꽁 얼어붙은 한강, 거대한 스케이트장처럼 변했습니다. 1,2미터 크기의 얼음덩어리들이 강 복판까지 둥둥 떠 있어 마치 극지방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유리처럼 깨진 얼음 사이에 배들은 꼼짝없이 갇혀버려 움직일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이런 날씨에도 운동 나온 시민들, 잔뜩 무장한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인터뷰>이종선(서울시 화곡동) : "바람도 많이 불고 춥고, 한강을 보니까 얼음도 많이 얼었는데 스케이트 탈 정도로 춥네요."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3.3도로 1월 상순 기온으론 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하얗게 쌓인 눈이 햇빛을 반사하면서 오후에도 기온은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갔습니다. 지구의 평균 햇빛 반사율은 30% 정도지만, 눈이 쌓이면 햇빛의 8,90%가 반사돼 기온은 1,2도가량 더 낮아집니다. 북서쪽에서 계속 찬 공기가 내려와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습니다. 철원의 아침 기온이 영하 27도, 서울 영하 14도, 부산도 영하 6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기상청은 매서운 한파는 금요일인 모레까지 이어진 뒤 토요일부터는 기온이 조금 오르겠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다음주 중반부터 또다시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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