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대 ‘불법 스포츠토토’ 조직 적발

입력 2010.01.1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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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으로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거래 금액만 450억 원이 넘고 이용자는 5천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합니다.

책상마다 불법 거래에 쓰인 통장과 대포폰 등이 널려 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이 조직은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며 하루 평균 1억 원 어치의 사설 스포츠토토를 팔았습니다.

점조직 형태로 가입한 회원은 5천 명이 넘고, 지난 8개월 동안 확인된 거래 금액만 450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윤영호(경감/제주경찰청 수사2계): "새로운 회원이 가입할 때는 기존 회원의 추천이 있어야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에..."

경찰은 사이트 운영자 28살 정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들의 배후인 조직폭력배 4명을 수배했습니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사이트 주소와 사무실을 옮겼는가 하면 수십 개의 대포통장을 마련한 뒤 무선인터넷으로 베팅자금의 입·출금을 관리해왔습니다.

공식사이트에서는 한 번에 10만 원까지만 돈을 걸 수 있지만 이들은 금액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녹취> 사설 스포츠토토 베팅 경험자: "합법적인 사이트보다 배당률도 높고 집에서 컴퓨터 하나로 클릭할 수 있어서 베팅하기 쉽기 때문에 사설쪽으로..."

경찰은 5천만 원 넘게 거래를 한 18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하고, 돈을 받고 통장과 현금카드를 판매한 13명에 대해서도 형사처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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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억 대 ‘불법 스포츠토토’ 조직 적발
    • 입력 2010-01-12 07: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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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으로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거래 금액만 450억 원이 넘고 이용자는 5천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합니다. 책상마다 불법 거래에 쓰인 통장과 대포폰 등이 널려 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이 조직은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며 하루 평균 1억 원 어치의 사설 스포츠토토를 팔았습니다. 점조직 형태로 가입한 회원은 5천 명이 넘고, 지난 8개월 동안 확인된 거래 금액만 450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윤영호(경감/제주경찰청 수사2계): "새로운 회원이 가입할 때는 기존 회원의 추천이 있어야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에..." 경찰은 사이트 운영자 28살 정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들의 배후인 조직폭력배 4명을 수배했습니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사이트 주소와 사무실을 옮겼는가 하면 수십 개의 대포통장을 마련한 뒤 무선인터넷으로 베팅자금의 입·출금을 관리해왔습니다. 공식사이트에서는 한 번에 10만 원까지만 돈을 걸 수 있지만 이들은 금액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녹취> 사설 스포츠토토 베팅 경험자: "합법적인 사이트보다 배당률도 높고 집에서 컴퓨터 하나로 클릭할 수 있어서 베팅하기 쉽기 때문에 사설쪽으로..." 경찰은 5천만 원 넘게 거래를 한 18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하고, 돈을 받고 통장과 현금카드를 판매한 13명에 대해서도 형사처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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