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제가 새해엔 운동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지키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이분들 보면 좀 자극이 되지 않을까요?
최서희 기자, 새해 목표를 위해 새벽시간을 쪼개는 분들이 있다구요?
<리포트>
네, 가뜩이나 추운 날씨에 이부자리를 털고 일어나기가 어려운데요,
꼭두새벽부터 단잠을 깨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새해 새 결심을 지키기 위해 새벽부터 땀 흘리며 운동을 하거나, 뭔가를 열심히 배우는 사람들입니다.
자기계발을 위해 새벽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해가 떠오르기 전 어스름한 새벽. 모두가 숨죽인 듯 고요한 분위기인데요.
새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단잠의 유혹을 떨치고 이른 새벽부터 분주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체중이 무려 140kg나 되는 유명호씨는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러 갑니다.
올해 세운 목표인 체중 감량을 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유명호(체중 감량 도전자) : "남들보다 아침을 빨리 시작할 수 있고 새해 소망을 살빼기로 다짐했으니까 새벽에 나와서 운동해야죠."
6시 20분, 유 씨가 도착한 곳은 복싱장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100킬로그램이 넘는 육중한 몸을 지녔던 유 씨가 올해 체중 감량을 결심하게 된 건 건강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명호(체중 감량 도전자) : "한 10년 전에 다친 거예요. 살이 많이 찌면 아파서 빼려고 하는 거예요. 병원에서 많이 안 좋아질 거라고 해서...(몸이) 무거우면 안 좋대요."
패기 넘치던 시작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힘든 기색이 역력해 보이는데요.
한 시간 가량의 운동을 마친 후 설레는 마음으로 몸무게를 재봅니다.
<인터뷰> 유명호(체중 감량 도전자) : "(새해에) 8kg정도 빠졌어요. 새벽에 나와서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하는 그런 기분이 들죠. 살이 빠지면.."
같은 시간 새벽을 깨우는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6시 40분에 수업이 시작되는 요리학원입니다.
<녹취> “눌러 붙지 않도록 잘 저어주세요. 불은 은근하게 해서 계속 끓이는데 불은 보통이나 약한 불로 해주시면 되고요.”
수강생들은 하나라도 놓칠세라 꼼꼼히 메모하는데요.
도시락 가게를 운영 중인 배민관씨는 올해부터 가게 문을 열기 전 새벽이면 한식 자격증을 따기 위해 요리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민관(서울시 용신동) : "(도시락) 메뉴나 맛을 업그레이드하고 자기계발을 하기 위해서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른 새벽, 학원에서 집까지 거리가 먼 사람들도 쉽지 않은 거리를 오가며 이곳에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원(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이렇게 고생하며 자격증을 준비하는 만큼 조리사 자격증을 여러 개 따서 올해 가기 전에 실무 경험을 쌓아 보는 게 제 목표입니다."
오후반 학생들보다 이른 새벽에 하루를 시작하는 새벽반 학생들은 배우는 자세부터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허영주(요리학원 강사) : "학생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으면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낮에 오는 분들하고 많이 달라요. 열의가 있고 눈빛부터 달라요."
새벽부터 영어 정복에 나선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외국어학원에 다니는 대학생 정우탁씨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인터뷰> 정우탁(어학연수 준비생) : "겨울이라 아침에 눈 떠도 어두컴컴하고 샤워하고 나오면 춥고 이럴 때마다 학원가기 귀찮죠"
새벽잠을 뿌리치는 게 쉽지 않지만 올해는 어학연수를 떠나는 만큼 새벽을 준비하는 각오가 남다릅니다.
<인터뷰> 정우탁(어학연수 준비생) : "어학연수 가려고 준비하고 있으니까 2010년에는 영어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 씨 뿐만이 아닙니다.
7시도 안 된 이른 아침인데도 학원은 이미 수강생들로 분주합니다.
새해가 되면 이처럼 학원가는 연말에 비해 수강생이 10% 정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민진(서울시 반포동) : "(아침에 영어 공부를 하면) 뿌듯하고요. 남들 출근하는 시간에 나는 벌써 하나를 하고 간다라는 것에 성취감을 느끼는 거죠."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
더욱 길어진 하루하루로 2010년을 알차게 수놓고 있습니다.
제가 새해엔 운동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지키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이분들 보면 좀 자극이 되지 않을까요?
최서희 기자, 새해 목표를 위해 새벽시간을 쪼개는 분들이 있다구요?
<리포트>
네, 가뜩이나 추운 날씨에 이부자리를 털고 일어나기가 어려운데요,
꼭두새벽부터 단잠을 깨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새해 새 결심을 지키기 위해 새벽부터 땀 흘리며 운동을 하거나, 뭔가를 열심히 배우는 사람들입니다.
자기계발을 위해 새벽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해가 떠오르기 전 어스름한 새벽. 모두가 숨죽인 듯 고요한 분위기인데요.
새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단잠의 유혹을 떨치고 이른 새벽부터 분주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체중이 무려 140kg나 되는 유명호씨는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러 갑니다.
올해 세운 목표인 체중 감량을 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유명호(체중 감량 도전자) : "남들보다 아침을 빨리 시작할 수 있고 새해 소망을 살빼기로 다짐했으니까 새벽에 나와서 운동해야죠."
6시 20분, 유 씨가 도착한 곳은 복싱장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100킬로그램이 넘는 육중한 몸을 지녔던 유 씨가 올해 체중 감량을 결심하게 된 건 건강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명호(체중 감량 도전자) : "한 10년 전에 다친 거예요. 살이 많이 찌면 아파서 빼려고 하는 거예요. 병원에서 많이 안 좋아질 거라고 해서...(몸이) 무거우면 안 좋대요."
패기 넘치던 시작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힘든 기색이 역력해 보이는데요.
한 시간 가량의 운동을 마친 후 설레는 마음으로 몸무게를 재봅니다.
<인터뷰> 유명호(체중 감량 도전자) : "(새해에) 8kg정도 빠졌어요. 새벽에 나와서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하는 그런 기분이 들죠. 살이 빠지면.."
같은 시간 새벽을 깨우는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6시 40분에 수업이 시작되는 요리학원입니다.
<녹취> “눌러 붙지 않도록 잘 저어주세요. 불은 은근하게 해서 계속 끓이는데 불은 보통이나 약한 불로 해주시면 되고요.”
수강생들은 하나라도 놓칠세라 꼼꼼히 메모하는데요.
도시락 가게를 운영 중인 배민관씨는 올해부터 가게 문을 열기 전 새벽이면 한식 자격증을 따기 위해 요리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민관(서울시 용신동) : "(도시락) 메뉴나 맛을 업그레이드하고 자기계발을 하기 위해서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른 새벽, 학원에서 집까지 거리가 먼 사람들도 쉽지 않은 거리를 오가며 이곳에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원(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이렇게 고생하며 자격증을 준비하는 만큼 조리사 자격증을 여러 개 따서 올해 가기 전에 실무 경험을 쌓아 보는 게 제 목표입니다."
오후반 학생들보다 이른 새벽에 하루를 시작하는 새벽반 학생들은 배우는 자세부터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허영주(요리학원 강사) : "학생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으면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낮에 오는 분들하고 많이 달라요. 열의가 있고 눈빛부터 달라요."
새벽부터 영어 정복에 나선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외국어학원에 다니는 대학생 정우탁씨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인터뷰> 정우탁(어학연수 준비생) : "겨울이라 아침에 눈 떠도 어두컴컴하고 샤워하고 나오면 춥고 이럴 때마다 학원가기 귀찮죠"
새벽잠을 뿌리치는 게 쉽지 않지만 올해는 어학연수를 떠나는 만큼 새벽을 준비하는 각오가 남다릅니다.
<인터뷰> 정우탁(어학연수 준비생) : "어학연수 가려고 준비하고 있으니까 2010년에는 영어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 씨 뿐만이 아닙니다.
7시도 안 된 이른 아침인데도 학원은 이미 수강생들로 분주합니다.
새해가 되면 이처럼 학원가는 연말에 비해 수강생이 10% 정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민진(서울시 반포동) : "(아침에 영어 공부를 하면) 뿌듯하고요. 남들 출근하는 시간에 나는 벌써 하나를 하고 간다라는 것에 성취감을 느끼는 거죠."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
더욱 길어진 하루하루로 2010년을 알차게 수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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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새벽’ 시간에 승부 건다!
-
- 입력 2010-01-12 08:56:03

<앵커 멘트>
제가 새해엔 운동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지키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이분들 보면 좀 자극이 되지 않을까요?
최서희 기자, 새해 목표를 위해 새벽시간을 쪼개는 분들이 있다구요?
<리포트>
네, 가뜩이나 추운 날씨에 이부자리를 털고 일어나기가 어려운데요,
꼭두새벽부터 단잠을 깨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새해 새 결심을 지키기 위해 새벽부터 땀 흘리며 운동을 하거나, 뭔가를 열심히 배우는 사람들입니다.
자기계발을 위해 새벽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해가 떠오르기 전 어스름한 새벽. 모두가 숨죽인 듯 고요한 분위기인데요.
새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단잠의 유혹을 떨치고 이른 새벽부터 분주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체중이 무려 140kg나 되는 유명호씨는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러 갑니다.
올해 세운 목표인 체중 감량을 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유명호(체중 감량 도전자) : "남들보다 아침을 빨리 시작할 수 있고 새해 소망을 살빼기로 다짐했으니까 새벽에 나와서 운동해야죠."
6시 20분, 유 씨가 도착한 곳은 복싱장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100킬로그램이 넘는 육중한 몸을 지녔던 유 씨가 올해 체중 감량을 결심하게 된 건 건강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명호(체중 감량 도전자) : "한 10년 전에 다친 거예요. 살이 많이 찌면 아파서 빼려고 하는 거예요. 병원에서 많이 안 좋아질 거라고 해서...(몸이) 무거우면 안 좋대요."
패기 넘치던 시작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힘든 기색이 역력해 보이는데요.
한 시간 가량의 운동을 마친 후 설레는 마음으로 몸무게를 재봅니다.
<인터뷰> 유명호(체중 감량 도전자) : "(새해에) 8kg정도 빠졌어요. 새벽에 나와서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하는 그런 기분이 들죠. 살이 빠지면.."
같은 시간 새벽을 깨우는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6시 40분에 수업이 시작되는 요리학원입니다.
<녹취> “눌러 붙지 않도록 잘 저어주세요. 불은 은근하게 해서 계속 끓이는데 불은 보통이나 약한 불로 해주시면 되고요.”
수강생들은 하나라도 놓칠세라 꼼꼼히 메모하는데요.
도시락 가게를 운영 중인 배민관씨는 올해부터 가게 문을 열기 전 새벽이면 한식 자격증을 따기 위해 요리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민관(서울시 용신동) : "(도시락) 메뉴나 맛을 업그레이드하고 자기계발을 하기 위해서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른 새벽, 학원에서 집까지 거리가 먼 사람들도 쉽지 않은 거리를 오가며 이곳에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원(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이렇게 고생하며 자격증을 준비하는 만큼 조리사 자격증을 여러 개 따서 올해 가기 전에 실무 경험을 쌓아 보는 게 제 목표입니다."
오후반 학생들보다 이른 새벽에 하루를 시작하는 새벽반 학생들은 배우는 자세부터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허영주(요리학원 강사) : "학생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으면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낮에 오는 분들하고 많이 달라요. 열의가 있고 눈빛부터 달라요."
새벽부터 영어 정복에 나선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외국어학원에 다니는 대학생 정우탁씨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인터뷰> 정우탁(어학연수 준비생) : "겨울이라 아침에 눈 떠도 어두컴컴하고 샤워하고 나오면 춥고 이럴 때마다 학원가기 귀찮죠"
새벽잠을 뿌리치는 게 쉽지 않지만 올해는 어학연수를 떠나는 만큼 새벽을 준비하는 각오가 남다릅니다.
<인터뷰> 정우탁(어학연수 준비생) : "어학연수 가려고 준비하고 있으니까 2010년에는 영어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 씨 뿐만이 아닙니다.
7시도 안 된 이른 아침인데도 학원은 이미 수강생들로 분주합니다.
새해가 되면 이처럼 학원가는 연말에 비해 수강생이 10% 정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민진(서울시 반포동) : "(아침에 영어 공부를 하면) 뿌듯하고요. 남들 출근하는 시간에 나는 벌써 하나를 하고 간다라는 것에 성취감을 느끼는 거죠."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
더욱 길어진 하루하루로 2010년을 알차게 수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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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희 기자 yur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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