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플로리다도 꽁꽁…‘지구 빙하기 오나’ 外

입력 2010.01.1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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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 곳곳을 강타한 한파가 심상치 않습니다.



심지어 겨울 휴양지인 미국 플로리다까지 얼어붙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구가 단기 빙하기가 도래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겨울 휴양지로 유명한 미국 플로리다가 한파에 얼어붙었습니다.



수확을 앞둔 오랜지와 토마토,야채가 얼어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어장에서는 물고기 동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가 이렇게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진 것은 80년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인터뷰> 존슨(농부) : “전부 다 얼었어요.쓸모없게 됐습니다.”



마이애미와 애틀랜타에서는 한파로 30년만에 동물원이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북미 대륙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곳곳을 강타하고 있는 혹한과 폭설은 3주가 지났지만 그 기세가 꺽일 줄 모르고 있습니다.



중국 북서부는 온통 폭설로 마비됐고 노르웨이는 영하 30도가 넘는 가장 긴 혹한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사크센(노르웨이 기상학회 연구원) : “지난 몇주 동안 혹한이 계속되고 있어요.예년보다 최소한 5도에서 10도 낮은 겁니다.”



최근 혹한과 관련해 지구에 초단기 빙하기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지구온난화를 주장해온 라티프 독일 교수는 지구의 급격한 온도 상승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30년가량의 초단기 빙하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입니다.



지구촌을 강타한 혹한은 이번 주를 고비로 다소 수그러들 것이란 예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미국,"北 6자회담 복귀가 우선...신뢰쌓이면 평화협정 가능"



<앵커 멘트>



북한의 평화협정 회담 제의에 대해 미국이 6자회담 복귀가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회담 복귀뒤 비핵화 문제에 신뢰가 쌓이면 평화협정도 논의가 가능하다는 다소 탄력적인 입장도 함께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평화협정 회담 제의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6자회담 복귀가 먼저라며 공을 다시 북한에 넘겼습니다.



백악관 깁스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가장 건설적인 회담은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와 비핵화 의무를 이행한 뒤, 다음 단계를 논의하는 거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깁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 “가장 생산적인 대화는 북한이 협상장에 복귀해 (비핵화)의무를 이행한 뒤, 다음 단계를 논의하는 겁니다.”



국무부 역시 당장 북한이 할 일은 6자회담 복귀에 동의하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6자회담에 돌아오고, 비핵화 이행에 신뢰가 쌓이면 다양한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며,평화협정 논의 시기에 대해 다소 신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필립 크롤리(미 국무부 공보차관보) : “일단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와 그들의 의무를 이행하고있다는 신뢰가 형성되면 다른 다양한 논의가 가능할 겁니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나설 경우, 특정 시점에서 비핵화와 평화협정 문제를 동시에 논의할 수 있다는 취지여서 주목됩니다.



국무부는 그러나 북한이 6자회담의 전제조건중 하나로 내세운 대북 제재 해제는 회담 복귀에 보상은 없다며 그 가능성을 강하게 일축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6자회담 재개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6자회담전 추가로 북미 양자회담을 가질 가능성을 배제하지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UAE 대통령 동생,고문 "무죄"



<앵커 멘트>



아랍에미리트의 한 판결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동생이 고문 혐의로 기소됐고, 고문 행위를 찍은 비디오테이프도 있었지만, 판결은 무죄였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사막 모래 위에서 채찍으로 매질을 당합니다.



누군가가 입에 모래를 집어넣기도 하고, 주변에 총을 쏴대는 극심한 위협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이 고문 비디오의 가해자는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동생이자 사업가인 셰이크 이사입니다.



자신을 속였다며 아프간 곡물상을 고문하는 이 동영상이 지난해 언론에 공개된 뒤 셰이크 이사는 고문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런데 법원이 어제,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그랜트(CNN 아부다비 주재 기자) : “법정에서 셰이크 이사가 금연을 위해 복용한 약의 효과에 대한 진술 있었다. 이 약을 복용해 공격적으로 변한다고..”



약 때문에 이상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정상 참작 사유가 됐습니다.



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모습이 드러난 동영상이라는 분명한 증거는 사업 파트너의 계략이라는 변호인 주장에 밀렸습니다.



<인터뷰>알 물라(셰이크 이사 변호인) : “이 비디오 테잎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증거 없다.”



대통령 동생인 이사는 무죄였지만, 동영상에 등장한 다른 사람들은 유죄 판결을 받은 아랍에미리트판 유전무죄식 판결을 국제 인권 단체들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부인 성추문으로 북아일랜드 총리 일시 사임



영국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를 이끄는 로빈슨 총리가 최근 불거진 아내의 사생활 때문에 6주 동안 자신의 직무를 스스로 정지시켰습니다.



총리 부인은 2년 전 10대 청소년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킨데 이어 이 청소년에게 거액의 사업 자금을 끌어다 주고 대가로 현금까지 챙겼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로빈슨 총리는 아내의 현금 수수 행위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일시 사임을 결정했습니다.



2차 대전 침몰 병원선 수심 2천미터속 발견



수심 2천미터 바닷속 침몰한 배 한 척이 수중 카메라에 잡힙니다.



적십자 마크가 선명한 이 배는 2차 대전 당시인 1943년 일본 잠수함의 공격을 받고 침몰한 호주 병원선인데요,



호주 퀸즈랜드 모레톤섬 인근 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병원선이 침몰하면서 의료진과 환자 등 배에 타고 있던 268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비인도적인 전쟁범죄라는 지탄이 쏟아졌지만, 일본은 침몰 당시 상황이 명확하지 않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日 정부-여당, 재일동포 지방참정권 제출키로



<앵커 멘트>



하토야마 일본 정부가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지방선거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정기 국회에 제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재일 동포들의 오랜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가 풀릴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토야마 정권은 어제 당정 수뇌회의을 열고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주요 내용을 협의했습니다.



특히 재일 한국인 등 영주 외국인에 대한 지방 참정권 부여 법안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습니다.



이 자리에서 당내 최대 실력자인 오자와 간사장은 " 한일 관계를 고려해 정부가 법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자와 간사장은 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의원입법이 아닌 정부제출 법안으로 이 문제를 풀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히라노 관방장관은 즉각 총무장관에게 법안 준비를 지시했습니다.



하토야마 총리도 지난 4일 새해 기자회견에서 "여당과 조정이 마무리되면 법안으로 제출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어 참정권 법안의 연내 처리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다만 제1 야당인 자민당은 물론 연립 정권 내에서도 국민신당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어 향후 논의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교민 총기 살해범 태국서 압송



<앵커 멘트>



지난 2007 년 필리핀에서 교민 사업가를 살해한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던 사람이 최근 태국에서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는 수배를 받아오던 지난 2 년간 태국에서도 한국 교민들을 상대로 사기와 강도, 폭행 등 각종 범죄를 추가로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 경찰에 압수된 각종 렌터카들입니다.



현지 교민들이 운영하는 렌터카를 빌려다가 미얀마, 라오스 등 해외에 몰래 팔려다 적발됐습니다.



태국 경찰은 최근 한국인 43 살 이 모씨를 렌터카 불법 매매와 여권 위조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07 년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한국인 사업가 조 모 씨를 총기로 살해하고 현금 천 4 백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한국 경찰의 수배롤 받아왔습니다.



이 씨는 범행 직후 태국으로 도주해 지난 2 년간, 현지 교민들을 상대로 총기 강도와 절도,사기 등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 씨는 방콕 외곽의 허름한 아파트에서 태국 여성과 동거하면서, 현지인 행세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거된 이 씨는 한국 경찰에 신병이 인계돼 오늘 중 본국으로 강제 송환될 예정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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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플로리다도 꽁꽁…‘지구 빙하기 오나’ 外
    • 입력 2010-01-12 11:59:5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지구촌 곳곳을 강타한 한파가 심상치 않습니다.

심지어 겨울 휴양지인 미국 플로리다까지 얼어붙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구가 단기 빙하기가 도래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겨울 휴양지로 유명한 미국 플로리다가 한파에 얼어붙었습니다.

수확을 앞둔 오랜지와 토마토,야채가 얼어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어장에서는 물고기 동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가 이렇게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진 것은 80년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인터뷰> 존슨(농부) : “전부 다 얼었어요.쓸모없게 됐습니다.”

마이애미와 애틀랜타에서는 한파로 30년만에 동물원이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북미 대륙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곳곳을 강타하고 있는 혹한과 폭설은 3주가 지났지만 그 기세가 꺽일 줄 모르고 있습니다.

중국 북서부는 온통 폭설로 마비됐고 노르웨이는 영하 30도가 넘는 가장 긴 혹한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사크센(노르웨이 기상학회 연구원) : “지난 몇주 동안 혹한이 계속되고 있어요.예년보다 최소한 5도에서 10도 낮은 겁니다.”

최근 혹한과 관련해 지구에 초단기 빙하기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지구온난화를 주장해온 라티프 독일 교수는 지구의 급격한 온도 상승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30년가량의 초단기 빙하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입니다.

지구촌을 강타한 혹한은 이번 주를 고비로 다소 수그러들 것이란 예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미국,"北 6자회담 복귀가 우선...신뢰쌓이면 평화협정 가능"

<앵커 멘트>

북한의 평화협정 회담 제의에 대해 미국이 6자회담 복귀가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회담 복귀뒤 비핵화 문제에 신뢰가 쌓이면 평화협정도 논의가 가능하다는 다소 탄력적인 입장도 함께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평화협정 회담 제의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6자회담 복귀가 먼저라며 공을 다시 북한에 넘겼습니다.

백악관 깁스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가장 건설적인 회담은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와 비핵화 의무를 이행한 뒤, 다음 단계를 논의하는 거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깁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 “가장 생산적인 대화는 북한이 협상장에 복귀해 (비핵화)의무를 이행한 뒤, 다음 단계를 논의하는 겁니다.”

국무부 역시 당장 북한이 할 일은 6자회담 복귀에 동의하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6자회담에 돌아오고, 비핵화 이행에 신뢰가 쌓이면 다양한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며,평화협정 논의 시기에 대해 다소 신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필립 크롤리(미 국무부 공보차관보) : “일단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와 그들의 의무를 이행하고있다는 신뢰가 형성되면 다른 다양한 논의가 가능할 겁니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나설 경우, 특정 시점에서 비핵화와 평화협정 문제를 동시에 논의할 수 있다는 취지여서 주목됩니다.

국무부는 그러나 북한이 6자회담의 전제조건중 하나로 내세운 대북 제재 해제는 회담 복귀에 보상은 없다며 그 가능성을 강하게 일축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6자회담 재개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6자회담전 추가로 북미 양자회담을 가질 가능성을 배제하지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UAE 대통령 동생,고문 "무죄"

<앵커 멘트>

아랍에미리트의 한 판결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동생이 고문 혐의로 기소됐고, 고문 행위를 찍은 비디오테이프도 있었지만, 판결은 무죄였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사막 모래 위에서 채찍으로 매질을 당합니다.

누군가가 입에 모래를 집어넣기도 하고, 주변에 총을 쏴대는 극심한 위협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이 고문 비디오의 가해자는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동생이자 사업가인 셰이크 이사입니다.

자신을 속였다며 아프간 곡물상을 고문하는 이 동영상이 지난해 언론에 공개된 뒤 셰이크 이사는 고문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런데 법원이 어제,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그랜트(CNN 아부다비 주재 기자) : “법정에서 셰이크 이사가 금연을 위해 복용한 약의 효과에 대한 진술 있었다. 이 약을 복용해 공격적으로 변한다고..”

약 때문에 이상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정상 참작 사유가 됐습니다.

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모습이 드러난 동영상이라는 분명한 증거는 사업 파트너의 계략이라는 변호인 주장에 밀렸습니다.

<인터뷰>알 물라(셰이크 이사 변호인) : “이 비디오 테잎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증거 없다.”

대통령 동생인 이사는 무죄였지만, 동영상에 등장한 다른 사람들은 유죄 판결을 받은 아랍에미리트판 유전무죄식 판결을 국제 인권 단체들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부인 성추문으로 북아일랜드 총리 일시 사임

영국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를 이끄는 로빈슨 총리가 최근 불거진 아내의 사생활 때문에 6주 동안 자신의 직무를 스스로 정지시켰습니다.

총리 부인은 2년 전 10대 청소년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킨데 이어 이 청소년에게 거액의 사업 자금을 끌어다 주고 대가로 현금까지 챙겼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로빈슨 총리는 아내의 현금 수수 행위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일시 사임을 결정했습니다.

2차 대전 침몰 병원선 수심 2천미터속 발견

수심 2천미터 바닷속 침몰한 배 한 척이 수중 카메라에 잡힙니다.

적십자 마크가 선명한 이 배는 2차 대전 당시인 1943년 일본 잠수함의 공격을 받고 침몰한 호주 병원선인데요,

호주 퀸즈랜드 모레톤섬 인근 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병원선이 침몰하면서 의료진과 환자 등 배에 타고 있던 268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비인도적인 전쟁범죄라는 지탄이 쏟아졌지만, 일본은 침몰 당시 상황이 명확하지 않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日 정부-여당, 재일동포 지방참정권 제출키로

<앵커 멘트>

하토야마 일본 정부가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지방선거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정기 국회에 제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재일 동포들의 오랜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가 풀릴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토야마 정권은 어제 당정 수뇌회의을 열고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주요 내용을 협의했습니다.

특히 재일 한국인 등 영주 외국인에 대한 지방 참정권 부여 법안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습니다.

이 자리에서 당내 최대 실력자인 오자와 간사장은 " 한일 관계를 고려해 정부가 법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자와 간사장은 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의원입법이 아닌 정부제출 법안으로 이 문제를 풀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히라노 관방장관은 즉각 총무장관에게 법안 준비를 지시했습니다.

하토야마 총리도 지난 4일 새해 기자회견에서 "여당과 조정이 마무리되면 법안으로 제출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어 참정권 법안의 연내 처리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다만 제1 야당인 자민당은 물론 연립 정권 내에서도 국민신당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어 향후 논의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교민 총기 살해범 태국서 압송

<앵커 멘트>

지난 2007 년 필리핀에서 교민 사업가를 살해한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던 사람이 최근 태국에서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는 수배를 받아오던 지난 2 년간 태국에서도 한국 교민들을 상대로 사기와 강도, 폭행 등 각종 범죄를 추가로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국 경찰에 압수된 각종 렌터카들입니다.

현지 교민들이 운영하는 렌터카를 빌려다가 미얀마, 라오스 등 해외에 몰래 팔려다 적발됐습니다.

태국 경찰은 최근 한국인 43 살 이 모씨를 렌터카 불법 매매와 여권 위조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07 년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한국인 사업가 조 모 씨를 총기로 살해하고 현금 천 4 백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한국 경찰의 수배롤 받아왔습니다.

이 씨는 범행 직후 태국으로 도주해 지난 2 년간, 현지 교민들을 상대로 총기 강도와 절도,사기 등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 씨는 방콕 외곽의 허름한 아파트에서 태국 여성과 동거하면서, 현지인 행세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거된 이 씨는 한국 경찰에 신병이 인계돼 오늘 중 본국으로 강제 송환될 예정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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