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꺽다리’ 우성용, 인천 2군 코치 데뷔

입력 2010.01.12 (14:58) 수정 2010.01.12 (15: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K-리그 개인통산 최다골(116골)을 보유한 '꺽다리' 공격수 우성용(37)이 14년간의 K-리그 현역 생활을 끝내고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지도자로 변신했다.

인천 김석현 부단장은 12일 "지난해 연말 우성용과 협의를 통해 현역 은퇴를 결정하고 2군 코치를 맡겼다"라며 "다양한 선수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줄 기회를 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김 부단장은 이어 "2군을 이끌었던 김학철 코치가 대건고등학교 사령탑으로 옮기면서 공백이 생겼다"라며 "지난해 12월부터 드래프트로 뽑은 신인 선수들과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주대를 졸업하고 1996년 부산 대우 로얄즈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우성용은 철저한 자기 관리를 앞세워 14년 동안 꾸준히 그라운드를 누빈 K-리그의 대표적 공격수다.

2003년 포항으로 이적한 우성용은 2005년부터 성남에서 두 시즌, 2007년부터 울산에서 두 시즌을 각각 보내고 나서 지난해 인천에 새 둥지를 틀면서 프로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192㎝의 장신을 활용한 고공 플레이를 앞세운 우성용은 2001년 16골을 시작으로 2002년(13골), 2003년(15골), 2004년(10골)까지 4년 연속 10골 이상을 터트리며 전성기를 맞았다.

2006년에는 정규리그에서 16골, 컵 대회에서 3골 등 총 19골을 쏘아 올려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우성용은 지난해 5월 피스컵코리아 2009 강원FC와 홈 경기(3-2 승)에서 전반 33분 헤딩슛으로 K리그 개인 통산 116호골을 터트리며 K-리그 역대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김석현 부단장은 "지난해 연말 현역 은퇴를 준비하느라 아직 3급 지도자 자격증밖에 없어서 경기 때 벤치에 앉을 수는 없다. 앞으로 2급 및 1급 지도자 자격증을 계속 준비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꺽다리’ 우성용, 인천 2군 코치 데뷔
    • 입력 2010-01-12 14:58:22
    • 수정2010-01-12 15:02:16
    연합뉴스
K-리그 개인통산 최다골(116골)을 보유한 '꺽다리' 공격수 우성용(37)이 14년간의 K-리그 현역 생활을 끝내고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지도자로 변신했다. 인천 김석현 부단장은 12일 "지난해 연말 우성용과 협의를 통해 현역 은퇴를 결정하고 2군 코치를 맡겼다"라며 "다양한 선수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줄 기회를 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김 부단장은 이어 "2군을 이끌었던 김학철 코치가 대건고등학교 사령탑으로 옮기면서 공백이 생겼다"라며 "지난해 12월부터 드래프트로 뽑은 신인 선수들과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주대를 졸업하고 1996년 부산 대우 로얄즈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우성용은 철저한 자기 관리를 앞세워 14년 동안 꾸준히 그라운드를 누빈 K-리그의 대표적 공격수다. 2003년 포항으로 이적한 우성용은 2005년부터 성남에서 두 시즌, 2007년부터 울산에서 두 시즌을 각각 보내고 나서 지난해 인천에 새 둥지를 틀면서 프로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192㎝의 장신을 활용한 고공 플레이를 앞세운 우성용은 2001년 16골을 시작으로 2002년(13골), 2003년(15골), 2004년(10골)까지 4년 연속 10골 이상을 터트리며 전성기를 맞았다. 2006년에는 정규리그에서 16골, 컵 대회에서 3골 등 총 19골을 쏘아 올려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우성용은 지난해 5월 피스컵코리아 2009 강원FC와 홈 경기(3-2 승)에서 전반 33분 헤딩슛으로 K리그 개인 통산 116호골을 터트리며 K-리그 역대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김석현 부단장은 "지난해 연말 현역 은퇴를 준비하느라 아직 3급 지도자 자격증밖에 없어서 경기 때 벤치에 앉을 수는 없다. 앞으로 2급 및 1급 지도자 자격증을 계속 준비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