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식간 유전체 차이 밝힌다

입력 2010.01.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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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족의 게놈(유전체)을 동시에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개인별 유전적 특성을 파악한 뒤 이 결과를 맞춤의학에 활용하는 연구가 국내에서 시작됐다.

㈜테라젠(대표 고진업)과 삼성SDS, 가천의대 이길여암당뇨연구원은 두 가족 8명(1가족 4명) 각각의 게놈 정보를 해독함으로써 건강과 질병, 신체 특성 등과 연관된 유전성 변이를 확인하기 위한 `가족게놈프로젝트'를 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부모의 게놈 정보가 어떻게, 어느 정도 자식에게 전달되는지를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자식에게서 부모와 전혀 다른 유전체의 변이가 발견될 수 있으며, 같은 가족 사이에서도 부계나 모계에 따라 유전체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가설도 가능하다.

이 프로젝트를 총 지휘하는 이길여암당뇨연구원 김성진 원장은 "가족 간 게놈연구를 통해 암의 진단과 예측, 예방, 치료법을 찾는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이번 연구를 위해 최근 클라우드컴퓨팅 센터를 설치하고, 유전체 연구의 핵심인 바이오인포매틱스 사업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또 테라젠은 `범아시아 인간유전체연구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박종화ㆍ이성훈 박사팀을 주축으로 최근에는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게놈분야 바이오사업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해 온 김병철 박사를 부소장으로 영입했다.

테라젠 박종화 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30억쌍의 인간 DNA를 반복 해독함으로써 건강, 질병, 신체 특성 등과 연관된 유전성 변이들을 정확하면서도 최대한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들 간의 유전적 변이를 체계적으로 지도화하는 것에서부터 사람의 성장, 발달 및 질병 등에 중요한 단서를 축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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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자식간 유전체 차이 밝힌다
    • 입력 2010-01-12 16:15:09
    연합뉴스
두 가족의 게놈(유전체)을 동시에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개인별 유전적 특성을 파악한 뒤 이 결과를 맞춤의학에 활용하는 연구가 국내에서 시작됐다. ㈜테라젠(대표 고진업)과 삼성SDS, 가천의대 이길여암당뇨연구원은 두 가족 8명(1가족 4명) 각각의 게놈 정보를 해독함으로써 건강과 질병, 신체 특성 등과 연관된 유전성 변이를 확인하기 위한 `가족게놈프로젝트'를 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부모의 게놈 정보가 어떻게, 어느 정도 자식에게 전달되는지를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자식에게서 부모와 전혀 다른 유전체의 변이가 발견될 수 있으며, 같은 가족 사이에서도 부계나 모계에 따라 유전체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가설도 가능하다. 이 프로젝트를 총 지휘하는 이길여암당뇨연구원 김성진 원장은 "가족 간 게놈연구를 통해 암의 진단과 예측, 예방, 치료법을 찾는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이번 연구를 위해 최근 클라우드컴퓨팅 센터를 설치하고, 유전체 연구의 핵심인 바이오인포매틱스 사업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또 테라젠은 `범아시아 인간유전체연구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박종화ㆍ이성훈 박사팀을 주축으로 최근에는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게놈분야 바이오사업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해 온 김병철 박사를 부소장으로 영입했다. 테라젠 박종화 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30억쌍의 인간 DNA를 반복 해독함으로써 건강, 질병, 신체 특성 등과 연관된 유전성 변이들을 정확하면서도 최대한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들 간의 유전적 변이를 체계적으로 지도화하는 것에서부터 사람의 성장, 발달 및 질병 등에 중요한 단서를 축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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