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 신용등급 우량 ‘턱걸이’

입력 2010.01.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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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국민의 평균 신용등급은 대출 요청 때 자동승인이 가능한 '우량' 등급을 가까스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개인신용정보회사인 코리아 크레디트 뷰로(KCB)가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금융거래가 있는 국민 3천434만3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 국민 평균신용등급이 4.7로 분석됐다.

시ㆍ도별 평균신용등급은 서울시민이 4.4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도민이 5.2등급으로 가장 낮았다.

또 부산ㆍ대구ㆍ대전ㆍ울산은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고, 광주와 경기는 전국 평균치와 같았으며, 인천ㆍ강원ㆍ충남ㆍ전북ㆍ경북ㆍ경남ㆍ제주는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평균신용등급은 KCB의 분류 기준에 따라 1∼10등급까지의 인구를 등급별로 가중평균해 산출한 것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우량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사 대상 가운데 은행과 상호저축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8∼10등급의 비중은 10.2%였으며, 은행 이용은 어려우나 상호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이용할 수 있는 7등급 이하의 비중은 22.3%에 달했다.

서울시민 798만7천명 중 8∼10등급은 66만4천명(8.3%), 7등급 이하는 152만8천명(19.1%)이다.

한국은행은 금융위기로 자영업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방에서 금융소외자가 많이 발생해 지역별로 신용등급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통계포털(KOSIS)의 2008년 기준 자료로 볼 때 서울의 자영업자 비중은 22%이지만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제주는 30∼34%에 달해 이를 뒷받침했다.

KCB의 분류 기준으로 1∼4등급은 신용대출이 가능하고 대출 요청 시 자동승인이 가능한 우량 등급이며, 5∼6등급은 제한적으로 신용대출이 가능해 본점 심사 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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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국민 신용등급 우량 ‘턱걸이’
    • 입력 2010-01-12 17:20:35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 국민의 평균 신용등급은 대출 요청 때 자동승인이 가능한 '우량' 등급을 가까스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개인신용정보회사인 코리아 크레디트 뷰로(KCB)가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금융거래가 있는 국민 3천434만3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 국민 평균신용등급이 4.7로 분석됐다. 시ㆍ도별 평균신용등급은 서울시민이 4.4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도민이 5.2등급으로 가장 낮았다. 또 부산ㆍ대구ㆍ대전ㆍ울산은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고, 광주와 경기는 전국 평균치와 같았으며, 인천ㆍ강원ㆍ충남ㆍ전북ㆍ경북ㆍ경남ㆍ제주는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평균신용등급은 KCB의 분류 기준에 따라 1∼10등급까지의 인구를 등급별로 가중평균해 산출한 것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우량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사 대상 가운데 은행과 상호저축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8∼10등급의 비중은 10.2%였으며, 은행 이용은 어려우나 상호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이용할 수 있는 7등급 이하의 비중은 22.3%에 달했다. 서울시민 798만7천명 중 8∼10등급은 66만4천명(8.3%), 7등급 이하는 152만8천명(19.1%)이다. 한국은행은 금융위기로 자영업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방에서 금융소외자가 많이 발생해 지역별로 신용등급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통계포털(KOSIS)의 2008년 기준 자료로 볼 때 서울의 자영업자 비중은 22%이지만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제주는 30∼34%에 달해 이를 뒷받침했다. KCB의 분류 기준으로 1∼4등급은 신용대출이 가능하고 대출 요청 시 자동승인이 가능한 우량 등급이며, 5∼6등급은 제한적으로 신용대출이 가능해 본점 심사 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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