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복귀는 사기극, 사퇴 약속 지켜라”

입력 2010.01.12 (21:58) 수정 2010.01.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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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디어법 처리에 반발해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틀 전 국회에 복귀한 민주당 의원 세 명의 행보를 놓고 당내에서 강도높은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반발해 지난해 차례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국회를 떠났던 민주당 천정배, 최문순, 장세환 의원.



<녹취>천정배(민주당 의원) : "13년동안 몸담았던 국회를 오늘 떠나고자 합니다."



<녹취>최문순(민주당 의원) : "헌법기관으로서의 권능을 국민여러분께 반납하고자 합니다."



<녹취>장세환(민주당 의원) : "경종을 울리는 뜻에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천의원과 최의원은 다섯달만에, 장의원은 두달만에 국회로 전격 복귀했습니다.



<녹취>천정배(민주당 의원) : "강력하고 효과적인 투쟁을 하기 위해 원내에 복귀하고자 합니다."



원외 투쟁의 현실적 한계를 인정한 셈이지만 당 일각에선 강도 높은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은 사퇴 번복은 대국민 약속을 파기한 것으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만 키웠다고 비난했습니다.



도덕성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세 의원은 사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조경태(민주당 의원) : "아무런 성과도 명분도 없이 슬그머니 철회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치권과 우리 민주당을 어떻게 평가하겠습니까."



비판이 돌출되자 당 지도부와 당사자들은 당내 갈등을 우려해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조 의원은 정세균 대표에 대해서도 당 운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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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복귀는 사기극, 사퇴 약속 지켜라”
    • 입력 2010-01-12 21:58:39
    • 수정2010-01-12 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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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디어법 처리에 반발해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틀 전 국회에 복귀한 민주당 의원 세 명의 행보를 놓고 당내에서 강도높은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반발해 지난해 차례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국회를 떠났던 민주당 천정배, 최문순, 장세환 의원.

<녹취>천정배(민주당 의원) : "13년동안 몸담았던 국회를 오늘 떠나고자 합니다."

<녹취>최문순(민주당 의원) : "헌법기관으로서의 권능을 국민여러분께 반납하고자 합니다."

<녹취>장세환(민주당 의원) : "경종을 울리는 뜻에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천의원과 최의원은 다섯달만에, 장의원은 두달만에 국회로 전격 복귀했습니다.

<녹취>천정배(민주당 의원) : "강력하고 효과적인 투쟁을 하기 위해 원내에 복귀하고자 합니다."

원외 투쟁의 현실적 한계를 인정한 셈이지만 당 일각에선 강도 높은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은 사퇴 번복은 대국민 약속을 파기한 것으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만 키웠다고 비난했습니다.

도덕성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세 의원은 사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조경태(민주당 의원) : "아무런 성과도 명분도 없이 슬그머니 철회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치권과 우리 민주당을 어떻게 평가하겠습니까."

비판이 돌출되자 당 지도부와 당사자들은 당내 갈등을 우려해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조 의원은 정세균 대표에 대해서도 당 운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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