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창] 춤으로 말하는 사랑…뮤지컬 ‘컨택트’

입력 2010.01.1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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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지현 기자! 이번 주 볼만한 공연 소개해주시죠.

<리포트>

이번 주에는 모두 국내에서 처음 선을 보이는 이색적인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대사나 노래보다는 춤으로 말하는 뮤지컬과 우리에겐 낯선 아일랜드 연극입니다.

뮤지컬 컨택트 중 남자들을 유혹하는 그네타기, 상상 속에서 남편에 대항하는 아내, 성공한 독신 남성의 이상형, 노란 드레스 여인, 세 가지의 사랑을 춤으로 그려낸 뮤지컬 '컨택트'입니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이 뮤지컬 무대에 처음 데뷔하고, 안무가 이란영이 십여년 만에 배우로서 무대에 다시 올랐는데요.

노래없는 뮤지컬이 과연 뮤지컬이냐는 논란 속에서도 지난 2000년 토니 어워즈 최우수작품상과 안무상, 남녀주연상을 휩쓸었던 작품입니다.

한때는 '뷰티퀸'이었지만 연애 한 번 못해본 노처녀 모린, 그리고 자신에게 소홀해 질까봐 딸의 연애를 방해하는 노모 매그.

모녀간의 폭력에 가까운 애증 관계가, 아일랜드의 상황과 어우러지며 비극적으로 그려집니다.

'포스트 셰익스피어'로도 불리는 아일랜드의 천재 작가, 마틴 맥도나의 초기작입니다.

<질문>지난 연말에 이어 신년에도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 소식이 많다던데요?

<답변>

예, 휘트니휴스턴, 백스트리트보이즈 등 그야말로 거물들의 공연이 줄줄이 예정돼있습니다.

그 가운데, 오늘은 미국 3인조 펑크록 그룹 그린데이의 첫 내한공연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록그룹 백두산의 새해 첫 단독 공연도 함께 소개합니다.

90년대 '펑크록'의 부흥을 이끌며 국내 인디 록 음악계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밴드, '그린데이'가 첫 내한 공연을 갖습니다.

89년 결성돼 전 세계적으로 6천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그린데이'는 이번 공연에서 'Basket Case' 등의 히트곡을 비롯해 지난해 5월 발매한 신곡들을 함께 들려줄 예정입니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그린데이. 첫 한국 공연인만큼, 특별한 무대가 준비돼있다는 후문입니다.

돌아온 한국 록의 전설, 백두산도 새해 첫 단독 공연을 갖습니다.

백두산은 지난해 원년 멤버 유현상, 김도균, 김창식을 축으로 드러머 박찬을 영입해 22년 만에 재결성했는데요.

이번 공연은 전국 투어의 시작입니다.

앞으로 매달 한 도시씩 전국을 돌며 공연을 가진 후, 일본 등 아시아 투어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하네요.

<질문>이번주 전시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이번주에는 금과 은, 화려한 빛을 자랑하는 불교유물 전시회와,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대한 작가들의 성찰을 담은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불교유물 전시회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금빛 은빛 찬란한 유물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영원을 꿈 꾼 불멸의 빛, 금과 은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에는 특히 불교 경전을 베껴 적은 사경과 불상을 비롯한 국보 1점과 보물 9점이 일반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불교의 세계를 장엄하고 화려하게 꾸미는 데 탁월한 소재로 꼽혀온 금과 은을 이용한 각종 불교 용구와 장신구 생활용품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미술가들이 범죄와 범죄인에 대한 생각을 다양한 미술 작품을 통해 표현했습니다.

서울시 곳곳에서 일어났던 연쇄살인 현장을 표시한 서울시 범죄지도까지 만들었습니다.

작가들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현장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인간 본연의 죄의식은 어떤 모습일지 깊이 고민했다고 하는데요.

범죄보도와 범죄영화가 넘쳐나는 요즘, 범죄를 가벼운 일회성 뉴스로 생각하는 현실에 경고를 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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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의 창] 춤으로 말하는 사랑…뮤지컬 ‘컨택트’
    • 입력 2010-01-15 07: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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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지현 기자! 이번 주 볼만한 공연 소개해주시죠. <리포트> 이번 주에는 모두 국내에서 처음 선을 보이는 이색적인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대사나 노래보다는 춤으로 말하는 뮤지컬과 우리에겐 낯선 아일랜드 연극입니다. 뮤지컬 컨택트 중 남자들을 유혹하는 그네타기, 상상 속에서 남편에 대항하는 아내, 성공한 독신 남성의 이상형, 노란 드레스 여인, 세 가지의 사랑을 춤으로 그려낸 뮤지컬 '컨택트'입니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이 뮤지컬 무대에 처음 데뷔하고, 안무가 이란영이 십여년 만에 배우로서 무대에 다시 올랐는데요. 노래없는 뮤지컬이 과연 뮤지컬이냐는 논란 속에서도 지난 2000년 토니 어워즈 최우수작품상과 안무상, 남녀주연상을 휩쓸었던 작품입니다. 한때는 '뷰티퀸'이었지만 연애 한 번 못해본 노처녀 모린, 그리고 자신에게 소홀해 질까봐 딸의 연애를 방해하는 노모 매그. 모녀간의 폭력에 가까운 애증 관계가, 아일랜드의 상황과 어우러지며 비극적으로 그려집니다. '포스트 셰익스피어'로도 불리는 아일랜드의 천재 작가, 마틴 맥도나의 초기작입니다. <질문>지난 연말에 이어 신년에도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 소식이 많다던데요? <답변> 예, 휘트니휴스턴, 백스트리트보이즈 등 그야말로 거물들의 공연이 줄줄이 예정돼있습니다. 그 가운데, 오늘은 미국 3인조 펑크록 그룹 그린데이의 첫 내한공연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록그룹 백두산의 새해 첫 단독 공연도 함께 소개합니다. 90년대 '펑크록'의 부흥을 이끌며 국내 인디 록 음악계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밴드, '그린데이'가 첫 내한 공연을 갖습니다. 89년 결성돼 전 세계적으로 6천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그린데이'는 이번 공연에서 'Basket Case' 등의 히트곡을 비롯해 지난해 5월 발매한 신곡들을 함께 들려줄 예정입니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그린데이. 첫 한국 공연인만큼, 특별한 무대가 준비돼있다는 후문입니다. 돌아온 한국 록의 전설, 백두산도 새해 첫 단독 공연을 갖습니다. 백두산은 지난해 원년 멤버 유현상, 김도균, 김창식을 축으로 드러머 박찬을 영입해 22년 만에 재결성했는데요. 이번 공연은 전국 투어의 시작입니다. 앞으로 매달 한 도시씩 전국을 돌며 공연을 가진 후, 일본 등 아시아 투어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하네요. <질문>이번주 전시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이번주에는 금과 은, 화려한 빛을 자랑하는 불교유물 전시회와,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대한 작가들의 성찰을 담은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불교유물 전시회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금빛 은빛 찬란한 유물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영원을 꿈 꾼 불멸의 빛, 금과 은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에는 특히 불교 경전을 베껴 적은 사경과 불상을 비롯한 국보 1점과 보물 9점이 일반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불교의 세계를 장엄하고 화려하게 꾸미는 데 탁월한 소재로 꼽혀온 금과 은을 이용한 각종 불교 용구와 장신구 생활용품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미술가들이 범죄와 범죄인에 대한 생각을 다양한 미술 작품을 통해 표현했습니다. 서울시 곳곳에서 일어났던 연쇄살인 현장을 표시한 서울시 범죄지도까지 만들었습니다. 작가들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현장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인간 본연의 죄의식은 어떤 모습일지 깊이 고민했다고 하는데요. 범죄보도와 범죄영화가 넘쳐나는 요즘, 범죄를 가벼운 일회성 뉴스로 생각하는 현실에 경고를 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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