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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짠물 수비 앞 ‘최소 득점 겁나’
입력 2010.01.15 (10:38) 수정 2010.01.15 (10:44) 연합뉴스
 안양 KT&G만 만나면 점수 뽑기가 쉽지 않다.



10개 구단의 평균 득점이 79.2점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하고 있는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KT&G가 최소 득점 관련 기록의 단골손님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까지 11승25패로 8위에 처져 있는 KT&G이지만 최소 득점 기록과 결부되면 벌써 여러 차례 상대팀에 수모를 안긴 주인공으로 변모했다.



평균 실점에서는 79.6점으로 5위라 리그 평균에 가깝지만 '수비가 되는 날'엔 제대로 통했던 셈이다.



먼저 KT&G는 지난해 12월1일 서울 SK와 경기 전반에 단 15점만 내줬다. 이는 역대 팀 한 경기 전반 최소 득점 기록(종전 19점)이었다.



SK는 이날 전반에 3점슛 7개를 모두 실패했고 2점슛도 19개를 던져 7개만 꽂는 등 1쿼터 8점, 2쿼터 7점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최종 점수는 66-60으로 KT&G의 승리.



KT&G는 지난 7일 대구 오리온스를 상대로 4쿼터까지 47점만 내주는 '짠물 수비'를 또 한 번 선보였다. 오리온스의 이날 47점은 팀 한 경기 최소 득점 기록(종전 50점)이었다.



오리온스는 허버트 힐이 2점슛 6개를 넣었을 뿐 그 외에는 정재홍, 정훈, 김강선이 2점슛 1개씩 성공한 것이 전부였다. 경기에서도 66점을 넣은 KT&G가 이겼다.



최근에는 다른 팀과 덩달아 저득점 경기를 펼치다가 불명예 기록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12일 창원 LG와 경기에서는 KT&G가 후반에 16점밖에 못 넣었다. 전반까지 34-29로 앞서며 모처럼 상위팀을 꺾는 듯했지만 후반에 16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결국 50-61로 졌다.



후반 16점은 이전에 세 차례 나왔던 최소 득점 19점보다 3점 모자랐다.



KT&G는 '여세를 몰아' 14일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는 한 경기 양팀 합산 최소 득점 기록까지 세웠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 팀은 서로 '깔고 뭉개는' 접전을 벌이다 결국 전자랜드가 57-52로 이겼다. 두 팀 점수를 합한 109점은 종전 최소 기록인 110점보다 1점이 부족했다.



이상범 KT&G 감독은 "사실 우리 팀에 공격력을 갖춘 선수가 김성철, 크리스 다니엘스 정도뿐이다. 공격으로 승부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과 수비를 강조한다"며 "최근 계속 이틀에 한 번꼴로 경기가 있었는데 끝까지 수비에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최근 4경기 평균 실점을 58점으로 막고 있는 이상범 감독은 "사실 선배 감독들이 쓰는 수비 전술을 연구해서 사용하는 정도다. 우리가 이길 방법은 수비뿐"이라며 "시즌 도중에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있어 어려움도 있었지만 최근 조직력 정비가 어느 정도 됐기 때문에 6강에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KT&G 짠물 수비 앞 ‘최소 득점 겁나’
    • 입력 2010-01-15 10:38:51
    • 수정2010-01-15 10:44:20
    연합뉴스
 안양 KT&G만 만나면 점수 뽑기가 쉽지 않다.



10개 구단의 평균 득점이 79.2점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하고 있는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KT&G가 최소 득점 관련 기록의 단골손님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까지 11승25패로 8위에 처져 있는 KT&G이지만 최소 득점 기록과 결부되면 벌써 여러 차례 상대팀에 수모를 안긴 주인공으로 변모했다.



평균 실점에서는 79.6점으로 5위라 리그 평균에 가깝지만 '수비가 되는 날'엔 제대로 통했던 셈이다.



먼저 KT&G는 지난해 12월1일 서울 SK와 경기 전반에 단 15점만 내줬다. 이는 역대 팀 한 경기 전반 최소 득점 기록(종전 19점)이었다.



SK는 이날 전반에 3점슛 7개를 모두 실패했고 2점슛도 19개를 던져 7개만 꽂는 등 1쿼터 8점, 2쿼터 7점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최종 점수는 66-60으로 KT&G의 승리.



KT&G는 지난 7일 대구 오리온스를 상대로 4쿼터까지 47점만 내주는 '짠물 수비'를 또 한 번 선보였다. 오리온스의 이날 47점은 팀 한 경기 최소 득점 기록(종전 50점)이었다.



오리온스는 허버트 힐이 2점슛 6개를 넣었을 뿐 그 외에는 정재홍, 정훈, 김강선이 2점슛 1개씩 성공한 것이 전부였다. 경기에서도 66점을 넣은 KT&G가 이겼다.



최근에는 다른 팀과 덩달아 저득점 경기를 펼치다가 불명예 기록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12일 창원 LG와 경기에서는 KT&G가 후반에 16점밖에 못 넣었다. 전반까지 34-29로 앞서며 모처럼 상위팀을 꺾는 듯했지만 후반에 16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결국 50-61로 졌다.



후반 16점은 이전에 세 차례 나왔던 최소 득점 19점보다 3점 모자랐다.



KT&G는 '여세를 몰아' 14일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는 한 경기 양팀 합산 최소 득점 기록까지 세웠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 팀은 서로 '깔고 뭉개는' 접전을 벌이다 결국 전자랜드가 57-52로 이겼다. 두 팀 점수를 합한 109점은 종전 최소 기록인 110점보다 1점이 부족했다.



이상범 KT&G 감독은 "사실 우리 팀에 공격력을 갖춘 선수가 김성철, 크리스 다니엘스 정도뿐이다. 공격으로 승부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과 수비를 강조한다"며 "최근 계속 이틀에 한 번꼴로 경기가 있었는데 끝까지 수비에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최근 4경기 평균 실점을 58점으로 막고 있는 이상범 감독은 "사실 선배 감독들이 쓰는 수비 전술을 연구해서 사용하는 정도다. 우리가 이길 방법은 수비뿐"이라며 "시즌 도중에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있어 어려움도 있었지만 최근 조직력 정비가 어느 정도 됐기 때문에 6강에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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