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터널 염수자동살포기 효과 발휘

서울시가 최근 남산1호터널 진입로 일부 구간에 시범 설치한 자동 염수살포 시스템이 오늘 아침 내린 눈을 녹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는 이 시스템이 설치된 남산1호터널 남측 연결 고가차도의 한남대교에서 시내로 향하는 400ｍ 구간에서 오늘 아침 6시부터 7시까지 세 차례에 걸쳐 10분간 염수를 살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남대교에서 남산1호터널로 진입하는 오르막 구간의 눈은 모두 녹았습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반대쪽 남산 1호터널에서 한남대교 방향 내리막 구간은 눈이 쌓여 차이를 보였습니다.

자동 염수 살포 시스템은 탱크에 소금물을 저장해 놓고 눈이 내릴 때 15ｍ 간격으로 설치된 노즐을 통해 도로에 분사하는 제설방식입니다.

서울시는 오늘 내린 눈의 양이 많지 않아 시스템의 효과를 단정할 순 없지만 강설 초기단계에서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수단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올겨울에 시스템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확대 설치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