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서 구제역 의심 소 또 발견

입력 2010.01.15 (11:47) 수정 2010.01.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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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구제역 의심 소가 잇따라 발견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경기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포천시 창수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침을 흘리는 젖소가 발견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목장은 구제역이 최초 발견된 농장에서 600여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또 오늘 오후에는 최초 발견 농장으로부터 1킬로미터 쯤 떨어진 젖소 농장에서도 구제역 의심 증상이 신고돼 역시 정밀검사에 나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아직 확진 판정은 안 나왔지만 두 농가의 젖소 120여 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불안감이 커진 농가로부터 구제역 의심 신고도 잇따르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현장 방역관을 통해 두 농가를 제외하고는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는 방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 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구제역 의심 증상이 있는 가축이 발견되면 정밀 검사 판정 전이라도 가축방역관의 판단에 따라 매몰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기존의 항체를 통한 간이 진단 검사는 가축에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는 구제역 바이러스를 확인하지 못하는 허점이 있는 만큼, 감염 여부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도록 구제역 검사 방법도 보완할 계획입니다.

대책본부는 이와 함께 구제역이 외부인에 의해 추가 확산 될 가능성이 높다며, 발생 농장 반경 3킬로미터 이내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출입을 통제하기로 하고 국방부에 통제 병력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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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서 구제역 의심 소 또 발견
    • 입력 2010-01-15 11:47:25
    • 수정2010-01-15 19:14:10
    경제
경기도 포천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구제역 의심 소가 잇따라 발견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경기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포천시 창수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침을 흘리는 젖소가 발견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목장은 구제역이 최초 발견된 농장에서 600여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또 오늘 오후에는 최초 발견 농장으로부터 1킬로미터 쯤 떨어진 젖소 농장에서도 구제역 의심 증상이 신고돼 역시 정밀검사에 나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아직 확진 판정은 안 나왔지만 두 농가의 젖소 120여 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불안감이 커진 농가로부터 구제역 의심 신고도 잇따르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현장 방역관을 통해 두 농가를 제외하고는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는 방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 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구제역 의심 증상이 있는 가축이 발견되면 정밀 검사 판정 전이라도 가축방역관의 판단에 따라 매몰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기존의 항체를 통한 간이 진단 검사는 가축에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는 구제역 바이러스를 확인하지 못하는 허점이 있는 만큼, 감염 여부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도록 구제역 검사 방법도 보완할 계획입니다. 대책본부는 이와 함께 구제역이 외부인에 의해 추가 확산 될 가능성이 높다며, 발생 농장 반경 3킬로미터 이내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출입을 통제하기로 하고 국방부에 통제 병력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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