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신생아 3명중 1명은 원치 않은 아기”

입력 2010.01.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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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신생아 세명 가운데 한명은 "원치 않은(unwanted)" 아이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AFP는 국가통계청 조사자료를 인용해 필리핀 여성이 평균 출산하는 자녀수는 3.3명으로 이 가운데 한명은 원치 않거나 계획이 없던(unplanned) 아이로 태어났다고 전했다.

자료는 여성 10명 가운데 4명은 자녀수를 두명 내로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신생아 53%는 40∼44세 중년여성 사이에 태어났으며 이런 신생아를 가진 여성 대부분은 이를 원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저학력 여성이나 빈곤층 여성은 평균적으로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다(多)자녀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혼여성 가운데 73%는 여건이 허락하면 산아제한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FP는 이번 조사에 응답한 여성이 몇명인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올해 필리핀 인구는 9천400만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2007년 조사 때보다 500만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필리핀 정부는 경제.사회적 어려움 등을 고려해 산아제한 정책을 원하고 있지만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가톨릭교회의 반대에 따라 산아제한을 중심으로 하는 가족계획 프로그램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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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신생아 3명중 1명은 원치 않은 아기”
    • 입력 2010-01-15 15:29:52
    연합뉴스
필리핀의 신생아 세명 가운데 한명은 "원치 않은(unwanted)" 아이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AFP는 국가통계청 조사자료를 인용해 필리핀 여성이 평균 출산하는 자녀수는 3.3명으로 이 가운데 한명은 원치 않거나 계획이 없던(unplanned) 아이로 태어났다고 전했다. 자료는 여성 10명 가운데 4명은 자녀수를 두명 내로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신생아 53%는 40∼44세 중년여성 사이에 태어났으며 이런 신생아를 가진 여성 대부분은 이를 원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저학력 여성이나 빈곤층 여성은 평균적으로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다(多)자녀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혼여성 가운데 73%는 여건이 허락하면 산아제한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FP는 이번 조사에 응답한 여성이 몇명인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올해 필리핀 인구는 9천400만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2007년 조사 때보다 500만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필리핀 정부는 경제.사회적 어려움 등을 고려해 산아제한 정책을 원하고 있지만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가톨릭교회의 반대에 따라 산아제한을 중심으로 하는 가족계획 프로그램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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