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금호석유 내주 자율협약 체결

입력 2010.01.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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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은 내주 중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자율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최근 채권금융기관들에 연말까지 채무 만기 연장과 채무채조정, 이자감면, 신규자금 지원 등의 자율협약에 대한 서면동의서를 발송했다.

산은 관계자는 "대다수 채권은행들이 자율협약 내용에 동의했기 때문에 내주 중에는 자율협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금호석유와 아시아나가 2009회계연도 결산을 최종 마무리지으면 실사에 나설 계획이다.

채권단은 또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에 대해 풋백옵션(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을 주당 1만8천원에 매입해주고 행사가격(3만1천500원)과의 차액에 대해서는 대우건설 청산가치에 따라 산출되는 가격을 보상해주고 청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당초 산업은행은 주당 1만8천원에 FI들의 보유주식을 매입하고, 풋백옵션 행사가와의 차액만큼은 출자전환과 무담보채권 등을 통해 금호산업 워크아웃에 참여토록 한다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풋백옵션 행사가와 산은 매입가의 차액부분을 청산가격으로 매입해 주고 나머지는 탕감해 FI들을 워크아웃에 참여시키지 않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건설 풋백옵션 행사가와의 차액을 무담보채권으로 남기든, 청산가치로 처분해주든 금호산업이 당장 자금을 상환해줄 수는 없다"며 "재무적 투자자들과 내주에 2차례 협상을 진행해 최종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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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단, 금호석유 내주 자율협약 체결
    • 입력 2010-01-15 15:45:05
    연합뉴스
채권단은 내주 중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자율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최근 채권금융기관들에 연말까지 채무 만기 연장과 채무채조정, 이자감면, 신규자금 지원 등의 자율협약에 대한 서면동의서를 발송했다. 산은 관계자는 "대다수 채권은행들이 자율협약 내용에 동의했기 때문에 내주 중에는 자율협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금호석유와 아시아나가 2009회계연도 결산을 최종 마무리지으면 실사에 나설 계획이다. 채권단은 또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에 대해 풋백옵션(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을 주당 1만8천원에 매입해주고 행사가격(3만1천500원)과의 차액에 대해서는 대우건설 청산가치에 따라 산출되는 가격을 보상해주고 청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당초 산업은행은 주당 1만8천원에 FI들의 보유주식을 매입하고, 풋백옵션 행사가와의 차액만큼은 출자전환과 무담보채권 등을 통해 금호산업 워크아웃에 참여토록 한다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풋백옵션 행사가와 산은 매입가의 차액부분을 청산가격으로 매입해 주고 나머지는 탕감해 FI들을 워크아웃에 참여시키지 않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건설 풋백옵션 행사가와의 차액을 무담보채권으로 남기든, 청산가치로 처분해주든 금호산업이 당장 자금을 상환해줄 수는 없다"며 "재무적 투자자들과 내주에 2차례 협상을 진행해 최종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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