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몸값 361.5%↑ ‘연봉 홈런’

입력 2010.01.15 (16:47) 수정 2010.01.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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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를 우승으로 이끈 'CK포' 김상현(30)과 최희섭(31)이 15일 나란히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김상현은 이날 지난 시즌 5천200만원보다 무려 361.5%(1억8천800만원) 오른 2억4천만원의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는 김현수(두산, 2009년 1억2천600만원), 김태균(지바롯데, 2004년 당시 한화 1억500만원) 등 타자 4명이 기록한 역대 타자 최고 인상률 200%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류현진(한화)이 보유한 역대 최고 인상률 400%(2007년 1억원)는 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초 LG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김상현은 홈런(36개)과 타점(127개) 1위를 차지하고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김상현은 2003년 이승엽(당시 삼성)이 56개를 때린 이후 6년 만에 최다 홈런왕이 됐고, 타점 역시 이승엽(144개, 2003년) 이후 최다였다.

김상현은 "한 해 반짝인 선수로 기억되기는 싫다"며 "자만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으면 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08시즌 부진한 탓에 몸값이 반토막났던 최희섭도 100%(2억원) 인상된 4억원에 올해 연봉 계약을 끝냈다.

최희섭이 기록한 2억원의 인상폭은 팀 역대 최고 인상액이다. 2008시즌 타율 0.229에 홈런 6개로 저조한 성적을 내고 3억5천만원의 연봉이 42.9%나 깎였던 최희섭은 이번 시즌 타율 0.308에 100타점 33홈런을 때리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한편 히어로즈의 투수 김수경은 지난해보다 40.5% 삭감된 2억2천만원에 계약했다.

또 지난 시즌 중간과 마무리로 맹활약한 투수 이보근은 108.7%(2천500만원) 오른 4천800만원에 사인했고, 투수 황두성의 연봉은 15.4%(2천만원) 오른 1억5천만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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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현, 몸값 361.5%↑ ‘연봉 홈런’
    • 입력 2010-01-15 16:47:39
    • 수정2010-01-15 17:07:58
    연합뉴스
지난 시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를 우승으로 이끈 'CK포' 김상현(30)과 최희섭(31)이 15일 나란히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김상현은 이날 지난 시즌 5천200만원보다 무려 361.5%(1억8천800만원) 오른 2억4천만원의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는 김현수(두산, 2009년 1억2천600만원), 김태균(지바롯데, 2004년 당시 한화 1억500만원) 등 타자 4명이 기록한 역대 타자 최고 인상률 200%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류현진(한화)이 보유한 역대 최고 인상률 400%(2007년 1억원)는 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초 LG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김상현은 홈런(36개)과 타점(127개) 1위를 차지하고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김상현은 2003년 이승엽(당시 삼성)이 56개를 때린 이후 6년 만에 최다 홈런왕이 됐고, 타점 역시 이승엽(144개, 2003년) 이후 최다였다. 김상현은 "한 해 반짝인 선수로 기억되기는 싫다"며 "자만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으면 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08시즌 부진한 탓에 몸값이 반토막났던 최희섭도 100%(2억원) 인상된 4억원에 올해 연봉 계약을 끝냈다. 최희섭이 기록한 2억원의 인상폭은 팀 역대 최고 인상액이다. 2008시즌 타율 0.229에 홈런 6개로 저조한 성적을 내고 3억5천만원의 연봉이 42.9%나 깎였던 최희섭은 이번 시즌 타율 0.308에 100타점 33홈런을 때리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한편 히어로즈의 투수 김수경은 지난해보다 40.5% 삭감된 2억2천만원에 계약했다. 또 지난 시즌 중간과 마무리로 맹활약한 투수 이보근은 108.7%(2천500만원) 오른 4천800만원에 사인했고, 투수 황두성의 연봉은 15.4%(2천만원) 오른 1억5천만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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