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타폰 “북한 인권 상황 악화”

입력 2010.01.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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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북한의 인권 상황이 매우 열악하며, 최근 몇년간 오히려 더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문타폰 보고관은 오늘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강제 송환된 탈북자에 대한 처벌을 최근 강화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또, "2003년, 2004년에는 감옥에 보내지 않고 노동교화와 같은 처벌을 했는데 최근에는 감옥으로 보내고 가족까지 연좌제로 처벌하며 심한 경우 처형까지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도 밝혔습니다.

문타폰 보고관은 북한 상황에 대해 "식량 뿐만 아니라 전기, 의약품, 비료 등 다른 물자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며 "왜곡된 식량 배분경로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문타폰 보고관은 이어 "한국의 인도주의적 대북정책은 계속 되어야 하고, 또 강화돼야 한다"면서도 식량이나 의료품 등 인도주의적 지원 물품도 제대로 분배가 이뤄지고 있는지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1일 입국한 문타폰 보고관은 방한 기간 북한 이탈주민을 면담하고 외교통상부, 통일부 등 정부 당국자와 북한 관련 비정부기구 관계자 등과도 만나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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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타폰 “북한 인권 상황 악화”
    • 입력 2010-01-15 17:32:13
    정치
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북한의 인권 상황이 매우 열악하며, 최근 몇년간 오히려 더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문타폰 보고관은 오늘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강제 송환된 탈북자에 대한 처벌을 최근 강화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또, "2003년, 2004년에는 감옥에 보내지 않고 노동교화와 같은 처벌을 했는데 최근에는 감옥으로 보내고 가족까지 연좌제로 처벌하며 심한 경우 처형까지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도 밝혔습니다. 문타폰 보고관은 북한 상황에 대해 "식량 뿐만 아니라 전기, 의약품, 비료 등 다른 물자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며 "왜곡된 식량 배분경로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문타폰 보고관은 이어 "한국의 인도주의적 대북정책은 계속 되어야 하고, 또 강화돼야 한다"면서도 식량이나 의료품 등 인도주의적 지원 물품도 제대로 분배가 이뤄지고 있는지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1일 입국한 문타폰 보고관은 방한 기간 북한 이탈주민을 면담하고 외교통상부, 통일부 등 정부 당국자와 북한 관련 비정부기구 관계자 등과도 만나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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