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비만이면 아이도 비만”

입력 2010.01.15 (20: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임신 기간엔 영양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 때문에 지나치게 살이 찌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임신부의 과도한 체중 증가는 자녀가 태어난 이후의 비만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산을 한 달 정도 남겨둔 이 주부는 이미 몸무게가 16킬로그램 넘게 늘었습니다.



태아의 몫까지 두 배는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나친 체중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허순경 : "배가 고프지 않아도 또 먹고. 보통 한 그릇 반 먹고 그리고 또 뒤돌아서면 배고프더라고요."



하지만, 임신부의 비만은 자녀의 비만으로 연결됩니다.



조사 결과 체중이 16.3킬로그램 이상 늘어난 산모가 나은 아이는 정상 산모가 나은 아이보다 비만일 확률이 두 배 더 높았습니다.



태아가 엄마의 몸속에서 지방 축적 과정 등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특성을 습득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특성은 자라서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정상 체중의 산모라면 11킬로그램 안팎의 체중 증가가 적당합니다.



<인터뷰>주일우(관동의대 제일병원 교수) : "임신을 하더라도 평상시 필요한 칼로리의 500에서 800킬로칼로리만 더 필요한데. 이거는 사과 두세 개면 족합니다."



더구나 어릴 때부터의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 경우 비만의 정도는 물론 고혈압 같은 비만 합병증도 더 심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임신 시기에 체중이 과도하게 늘었다가는 출산 이후에도 산모의 체중이 정상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체중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임신 중 비만이면 아이도 비만”
    • 입력 2010-01-15 20:31:14
    뉴스타임
<앵커 멘트>

임신 기간엔 영양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 때문에 지나치게 살이 찌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임신부의 과도한 체중 증가는 자녀가 태어난 이후의 비만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산을 한 달 정도 남겨둔 이 주부는 이미 몸무게가 16킬로그램 넘게 늘었습니다.

태아의 몫까지 두 배는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나친 체중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허순경 : "배가 고프지 않아도 또 먹고. 보통 한 그릇 반 먹고 그리고 또 뒤돌아서면 배고프더라고요."

하지만, 임신부의 비만은 자녀의 비만으로 연결됩니다.

조사 결과 체중이 16.3킬로그램 이상 늘어난 산모가 나은 아이는 정상 산모가 나은 아이보다 비만일 확률이 두 배 더 높았습니다.

태아가 엄마의 몸속에서 지방 축적 과정 등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특성을 습득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특성은 자라서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정상 체중의 산모라면 11킬로그램 안팎의 체중 증가가 적당합니다.

<인터뷰>주일우(관동의대 제일병원 교수) : "임신을 하더라도 평상시 필요한 칼로리의 500에서 800킬로칼로리만 더 필요한데. 이거는 사과 두세 개면 족합니다."

더구나 어릴 때부터의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 경우 비만의 정도는 물론 고혈압 같은 비만 합병증도 더 심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임신 시기에 체중이 과도하게 늘었다가는 출산 이후에도 산모의 체중이 정상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체중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