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스포츠, SBS ‘중계권 싹쓸이’ 소송

입력 2010.01.15 (22:01) 수정 2010.01.1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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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문학적 액수로,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을 싹쓸이해온 SBS가 법정 다툼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정창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7억 지구촌 식구들의 축제, 올림픽과 월드컵

지난 2006년 SBS는 KBS-MBC와의 3사 공동 협상 원칙을 불과 2달 만에 무산시키고 독점 중계 계약을 맺었습니다.

2016년까지 월드컵과 올림픽을 싹쓸이하며 지불한 중계권료는 천9백10억 원, 기존보다 2배 많은 액수였습니다.

그로부터 3년 반, 공동 파트너였던 스포츠마케팅사 IB스포츠가 SBS를 상대로 법원에 방송허락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2010년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에 대해 단독으로 주기로 약정했던 방송협찬 권한과, SBS 매체를 제외한 지역민방 등에 대한 방송 재판매 권한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KBS-MBC와의 협상원칙을 깬 데 이어, 3년 반 넘게 파트너와의 합의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SBS는 현재로선 할 말이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안팎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인터뷰>성동규(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 : "이번 소송의 경우가 국민들의 보편적 접근권을 무시하고 방송사나 스포츠 마케팅회사의 이익만을 추구하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생긴 것입니다."

외화 낭비라는 지적 뒤에 불거진 양측 간의 법정 다툼은 오는 21일 결론이 나게 됩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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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스포츠, SBS ‘중계권 싹쓸이’ 소송
    • 입력 2010-01-15 22:01:45
    • 수정2010-01-16 08: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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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문학적 액수로,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을 싹쓸이해온 SBS가 법정 다툼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정창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7억 지구촌 식구들의 축제, 올림픽과 월드컵 지난 2006년 SBS는 KBS-MBC와의 3사 공동 협상 원칙을 불과 2달 만에 무산시키고 독점 중계 계약을 맺었습니다. 2016년까지 월드컵과 올림픽을 싹쓸이하며 지불한 중계권료는 천9백10억 원, 기존보다 2배 많은 액수였습니다. 그로부터 3년 반, 공동 파트너였던 스포츠마케팅사 IB스포츠가 SBS를 상대로 법원에 방송허락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2010년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에 대해 단독으로 주기로 약정했던 방송협찬 권한과, SBS 매체를 제외한 지역민방 등에 대한 방송 재판매 권한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KBS-MBC와의 협상원칙을 깬 데 이어, 3년 반 넘게 파트너와의 합의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SBS는 현재로선 할 말이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안팎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인터뷰>성동규(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 : "이번 소송의 경우가 국민들의 보편적 접근권을 무시하고 방송사나 스포츠 마케팅회사의 이익만을 추구하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생긴 것입니다." 외화 낭비라는 지적 뒤에 불거진 양측 간의 법정 다툼은 오는 21일 결론이 나게 됩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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