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 항해 닷새째…‘험난한 남극 항로’

입력 2010.01.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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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2일 남극을 향해 뉴질랜드에서 출발한 아라온 호가 험난한 항해를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현장에서 보내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뉴질랜드를 출발한 쇄빙선 아라온 호는 닷새째인 오늘 남극에서 2500km 떨어진 남위 57도 지점을 항해하고 있습니다.

높은 파도가 몰아치면서 갑판이 흠뻑 젖고 선내의 집기가 굴러다니는 등 여정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남쪽으로 갈수록 날씨는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시석(승조원): "남극해 가까이 가면 날씨가 많이 안 좋아지기 때문에 연구장비 등을 묶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상 상황이 예상보다 악화되고 있어서 러시아 쇄빙선을 만나는 시기는 좀 더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라온 호는 오는 22일 이후에 남위 70도 부근 바다에서 러시아 쇄빙선과 합류해 25일쯤 남극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기지 건설 후보지인 케이프 벅스에 상륙하면 연구팀은 빙하의 분포와 지반 안전성 등을 조사하게 됩니다.

<인터뷰>이주한(극지연구소 연구원): "현장에서 빠른 조립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배가 많이 흔들려도 분해하고 조립하는 과정을 많이 연습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의 합류일이 늦춰지고 기상 악화 등의 변수가 있지만 전체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연구진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남극해를 향하는 아라온 호에서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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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온호 항해 닷새째…‘험난한 남극 항로’
    • 입력 2010-01-16 21:50:20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12일 남극을 향해 뉴질랜드에서 출발한 아라온 호가 험난한 항해를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현장에서 보내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뉴질랜드를 출발한 쇄빙선 아라온 호는 닷새째인 오늘 남극에서 2500km 떨어진 남위 57도 지점을 항해하고 있습니다. 높은 파도가 몰아치면서 갑판이 흠뻑 젖고 선내의 집기가 굴러다니는 등 여정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남쪽으로 갈수록 날씨는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시석(승조원): "남극해 가까이 가면 날씨가 많이 안 좋아지기 때문에 연구장비 등을 묶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상 상황이 예상보다 악화되고 있어서 러시아 쇄빙선을 만나는 시기는 좀 더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라온 호는 오는 22일 이후에 남위 70도 부근 바다에서 러시아 쇄빙선과 합류해 25일쯤 남극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기지 건설 후보지인 케이프 벅스에 상륙하면 연구팀은 빙하의 분포와 지반 안전성 등을 조사하게 됩니다. <인터뷰>이주한(극지연구소 연구원): "현장에서 빠른 조립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배가 많이 흔들려도 분해하고 조립하는 과정을 많이 연습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의 합류일이 늦춰지고 기상 악화 등의 변수가 있지만 전체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연구진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남극해를 향하는 아라온 호에서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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