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정재성, 접전 끝 ‘우승 스매싱’

입력 2010.01.17 (15:27) 수정 2010.01.17 (15: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셔틀콕의 기둥 이용대(22.삼성전기)-정재성(28.국군체육부대)이 3년 만에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슈퍼시리즈에서 우승하며 국제대회 5연속 우승도 달성했다.

세계랭킹 2위의 이용대-정재성은 17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차이윈-푸하이펑(세계랭킹 7위)을 맞아 세트스코어 2-1(21-11 14-21 21-18)로 승리했다.

이용대-정재성는 이날 승리로 작년 8월 세계선수권대회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정 듀오는 당시 차이윈-푸하이펑을 결승에서 만나 세트스코어 1-2로 아깝게 졌다.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정 듀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근 국제대회 5개를 모두 싹쓸이하는 저력을 보였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홍콩슈퍼시리즈, 중국슈퍼시리즈, 화순코리아챌린지, BWF 슈퍼시리즈 등 나가는 국제대회마다
우승해 왔다.

이용대-정재성은 1세트에서 10-10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이후 탄탄한 수비와 정재성의 강력한 스매싱을 앞세워 리드하기 시작했다. 상대를 11점에 묶어 놓고 13점에서 내리 8점을 따내 세트를 가져왔다.

잦은 범실 탓에 2세트를 내 줬지만 3세트에서는 이용대의 눈부신 활약이 빛을 발했다. 팔꿈치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았지만, 리시브와 드라이브 대결에서 절묘한 감각을 과시했다.

14-14 동점에서 연속 리시브로 상대를 압박해 16-14로 앞섰고, 16-15에서는 넘어지며 리시브에 성공해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이용대는 18-18에서 드라이브 공격으로 1점을 보탰고 상대 범실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정재성의 대각선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여자단식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킨 성지현(19.창덕여고)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성지현은 세계랭킹 12위의 왕스셴을 맞아 끝까지 분전했으나 세트스코어 0-2(10-21 23-25)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큰 경기라 긴장한 탓인지 첫 세트를 쉽게 내준 성지현은 2세트에서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침착한 수비로 상대 범실을 유도했고 2-4에서 7점을 내리 따내 분위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후반 들어 범실이 잦아지면서 19-19 동점을 허용했고 경기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22-22에서 받아넘긴 공이 네트에 걸렸고 왕스셴에게 대각선 헤어핀을 허용해 경기를 내줬다.

성지현은 16강에서 세계랭킹 3위의 우승 후보 티네 라스무센(덴마크)를 이기고 8강에서도 네덜란드의 야오지(세계랭킹 13위)를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킨 끝에 결승에 올랐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용대-정재성, 접전 끝 ‘우승 스매싱’
    • 입력 2010-01-17 15:27:47
    • 수정2010-01-17 15:29:47
    연합뉴스
한국 셔틀콕의 기둥 이용대(22.삼성전기)-정재성(28.국군체육부대)이 3년 만에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슈퍼시리즈에서 우승하며 국제대회 5연속 우승도 달성했다. 세계랭킹 2위의 이용대-정재성은 17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차이윈-푸하이펑(세계랭킹 7위)을 맞아 세트스코어 2-1(21-11 14-21 21-18)로 승리했다. 이용대-정재성는 이날 승리로 작년 8월 세계선수권대회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정 듀오는 당시 차이윈-푸하이펑을 결승에서 만나 세트스코어 1-2로 아깝게 졌다.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정 듀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근 국제대회 5개를 모두 싹쓸이하는 저력을 보였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홍콩슈퍼시리즈, 중국슈퍼시리즈, 화순코리아챌린지, BWF 슈퍼시리즈 등 나가는 국제대회마다 우승해 왔다. 이용대-정재성은 1세트에서 10-10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이후 탄탄한 수비와 정재성의 강력한 스매싱을 앞세워 리드하기 시작했다. 상대를 11점에 묶어 놓고 13점에서 내리 8점을 따내 세트를 가져왔다. 잦은 범실 탓에 2세트를 내 줬지만 3세트에서는 이용대의 눈부신 활약이 빛을 발했다. 팔꿈치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았지만, 리시브와 드라이브 대결에서 절묘한 감각을 과시했다. 14-14 동점에서 연속 리시브로 상대를 압박해 16-14로 앞섰고, 16-15에서는 넘어지며 리시브에 성공해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이용대는 18-18에서 드라이브 공격으로 1점을 보탰고 상대 범실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정재성의 대각선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여자단식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킨 성지현(19.창덕여고)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성지현은 세계랭킹 12위의 왕스셴을 맞아 끝까지 분전했으나 세트스코어 0-2(10-21 23-25)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큰 경기라 긴장한 탓인지 첫 세트를 쉽게 내준 성지현은 2세트에서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침착한 수비로 상대 범실을 유도했고 2-4에서 7점을 내리 따내 분위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후반 들어 범실이 잦아지면서 19-19 동점을 허용했고 경기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22-22에서 받아넘긴 공이 네트에 걸렸고 왕스셴에게 대각선 헤어핀을 허용해 경기를 내줬다. 성지현은 16강에서 세계랭킹 3위의 우승 후보 티네 라스무센(덴마크)를 이기고 8강에서도 네덜란드의 야오지(세계랭킹 13위)를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킨 끝에 결승에 올랐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