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금연 계획 “포기 말고 재도전”

<앵커 멘트>



새해 들어 금연 결심하신 분들 많으시죠.



시간이 지나면서 작심삼일로 끝난 경우도 많으실텐데요,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을 이종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흡연자들이 해마다 되풀이하는 다짐, 금연.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녹취 >흡연자 : “(금연 계획 안하셨어요?) 했죠. (그런데 왜 피우세요.) 설날 지나고 다시 하려고요”



며칠은 억지로 참았다 해도 적어도 한두 달까지는 고비를 잘 넘겨야합니다.



<인터뷰> 김동섭 (흡연 50년, 금연 60일째) : “식사하고 술 한잔하고 나면 제일 피우고 싶은데 그럴 때 친구들이 한 대 주면, 난 끊었는데도 한 대 얻어 필까 하는 생각이 들고..”



해마다 흡연자 열 명 가운데 8명이 금연을 결심하지만, 성공률은 10%도 안됩니다.



하지만 이틀만 참으면 음식 맛이 달라지고 한 달 지나면 폐의 섬모세포가 살아납니다.



5년이 지나면 폐암 사망률이 흡연자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인터뷰> 최부웅(흡연 40년, 금연 1년째) : “손자손녀딸들도 냄새 안나고 할아버지 좋다고 하니까 힘들지만 잘 끊었어요. 생각해보니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금연 보조제를 쓰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인터뷰> 최금숙(금연 상담사) : “보건소에 오시면 개인에 맞게 니코틴 의존도 검사나 일산화탄소나 모든 걸 체크해서 금연상담을 해 드립니다”



혹시 한대 피웠다 하더라도 죄책감에 포기하지 말고 다시 시도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종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