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시지의 ‘기적‘…첨단 문명이 구조 도왔다

입력 2010.01.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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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티에서는 오늘도 극적으로 생존자가 구조됐습니다.

첨단문명이 기적을 돕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퍼마켓 붕괴 현장에서 이틀째 이어진 구조작업...

비좁은 틈 속에서 계속된 필사의 사투 끝에 마침내 한 명의 생존자가 어둠에서 빛으로 나옵니다.

매몰 126시간 만입니다.

이어 13살 소녀와 50살 미국인 여성도 구조됐고, 밤까지 이어진 구조작업으로 남녀 한 명씩이 더 구조됐습니다.

이들 5명은 무너진 수퍼마켓 속의 음식을 먹고 닷새를 버틸 수 있었습니다.

<녹취> 조 자랄반(미국 플로리다 구조대장) : "매몰 현장에 갖힌다면 수퍼마켓은 가장 좋은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생존자들이 음식들을 먹으면서 구조를 기다릴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정작 이들의 구조를 도운 건 문명의 이기였습니다.

이들은 붕괴 현장에서 바깥에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 메시지가 다시 구조대에 연결돼 집중 수색이 가능했던 겁니다.

어제는 은행 붕괴 현장에서 구해달라는 문자메시지가 나와 이틀째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엔 건물에선 덴마크인 유엔 직원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젠스 크리스텐슨(생존 유엔 직원) : "안에 두 명이 더 있어요.(살아있나요?) 네. (말해봤나요?)아뇨, 하지만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어요."

세계 40여 개국에서 온 천 7백여 명 구조대는 오늘까지 70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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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자메시지의 ‘기적‘…첨단 문명이 구조 도왔다
    • 입력 2010-01-18 22:00:20
    뉴스 9
<앵커 멘트> 아이티에서는 오늘도 극적으로 생존자가 구조됐습니다. 첨단문명이 기적을 돕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퍼마켓 붕괴 현장에서 이틀째 이어진 구조작업... 비좁은 틈 속에서 계속된 필사의 사투 끝에 마침내 한 명의 생존자가 어둠에서 빛으로 나옵니다. 매몰 126시간 만입니다. 이어 13살 소녀와 50살 미국인 여성도 구조됐고, 밤까지 이어진 구조작업으로 남녀 한 명씩이 더 구조됐습니다. 이들 5명은 무너진 수퍼마켓 속의 음식을 먹고 닷새를 버틸 수 있었습니다. <녹취> 조 자랄반(미국 플로리다 구조대장) : "매몰 현장에 갖힌다면 수퍼마켓은 가장 좋은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생존자들이 음식들을 먹으면서 구조를 기다릴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정작 이들의 구조를 도운 건 문명의 이기였습니다. 이들은 붕괴 현장에서 바깥에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 메시지가 다시 구조대에 연결돼 집중 수색이 가능했던 겁니다. 어제는 은행 붕괴 현장에서 구해달라는 문자메시지가 나와 이틀째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엔 건물에선 덴마크인 유엔 직원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젠스 크리스텐슨(생존 유엔 직원) : "안에 두 명이 더 있어요.(살아있나요?) 네. (말해봤나요?)아뇨, 하지만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어요." 세계 40여 개국에서 온 천 7백여 명 구조대는 오늘까지 70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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