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에 천만 달러 지원…오늘 민관대책협의회

정부가 아이티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천만 달러, 우리돈 113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아이티의 단기적인 긴급 구호와 중·장기적인 복구, 재건 지원을 위해 지원 금액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천 만 달러 중 250~300만 달러는 민간 차원의 모금을 통해 조성하고, 나머지는 정부가 긴급구호 예산과 한국국제협력단 예산에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조성된 천 만 달러 가운데 5백 만 달러는 식품과 의료품 제공 등 긴급 지원에, 나머지 5백 만 달러는 전력망 복구와 식수 보급망 재건 등 중장기적인 복구와 재건을 위해 사용됩니다.

정부는 오늘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적십자사 등이 참석하는 민관 대책협의회를 열어 지원 규모와 방법, 그리고 재원 조달 방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아이티에 대한 천만 달러 지원은 올해 인도지원 예산 8백 만 달러를 상회하는 이례적으로 큰 규모입니다.

외교통상부 김영선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아이티의 지진 피해가 심대한 점과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 등을 고려해 추가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