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서 구제역 발생…확산 우려

<앵커 멘트>

경기도 연천 지역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모두 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림수산식품부는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의 한우 농가 한 곳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를 벌인 결과 구제역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농장의 한우와 반경 5백미터 안에 있는 인근 농가 1곳의 한우 60여마리를 모두 살처분했습니다.

이 축산 농가는 최초 구제역이 발생했던 지점에서 9.3km 떨어진 경계지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산으로 가로막힌 지역이어서 경계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고 사람과 가축에 대한 이동통제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방역당국이 쳐놓은 세겹의 방역망 가운데 두번째인 경계지역이 무너졌고 전파 경로도 확인되지 않아 방역선이 뚫린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연천군에 별도의 방역대책본부를 꾸리고 반경 10km 이내에 이동통제소 17곳을 설치해 방역에 나섰습니다.

경기도 연천지역 구제역 발생으로 지금까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모두 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농수산식품부는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의 한우 농가 한 곳과 충남 서산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와 현재 정밀 검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에는 살처분 보상금을 적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