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아이티 한달간 비상식량팩 1억개 필요”

입력 2010.01.19 (17: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로마에 본부를 둔 세계식량계획(WFP)은 18일(현지시간) 아이티 지진 피해자들에게 지급하기 위한 비상식량팩 1억 개를 준비할 방침이라고 AFP가 보도했다.

조셋 시런 WFP 사무총장은 "우리는 비상식량팩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에 요청하고 있다"며 "앞으로 30일 동안 1억 개 이상의 식량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런 사무총장은 미국에서 공급된 1천600만 개의 비상식량팩과 이탈리아, 덴마크 등에서 기증한 수많은 식량팩들을 이미 여러 보급로를 통해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지진으로 파괴된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남부 지역의 경우 육상교통을 통한 식량 배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진발생 6일 만에 43t의 식량이 공급됐다.

시런 사무총장은 "우리가 다뤄온 이 정도 규모의 다른 대형 자연재해와 비교할 때 속도감있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번 지진의 독특한 측면은 재난이 일반인과 정부, 항만시설뿐만 아니라 인도주의 구호기구들에까지 피해를 입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시런 사무총장은 또 "식량공급의 효율성과 협력체제, 분배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 등에서 놀라운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런 사무총장은 "포르토프랭스를 통해서 모든 것을 들여올 수는 없다"며 WFP가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총 5개의 비상 보급로를 개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WFP는 현재 포르토프랭스에 14개의 배급소를 설치 중이며, 아이티의 다른 지역에 30~40개를 설치하고 있다.

WFP는 또 1만 갤런(약 4만 리터)의 연료를 19일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WFP “아이티 한달간 비상식량팩 1억개 필요”
    • 입력 2010-01-19 17:26:42
    연합뉴스
로마에 본부를 둔 세계식량계획(WFP)은 18일(현지시간) 아이티 지진 피해자들에게 지급하기 위한 비상식량팩 1억 개를 준비할 방침이라고 AFP가 보도했다. 조셋 시런 WFP 사무총장은 "우리는 비상식량팩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에 요청하고 있다"며 "앞으로 30일 동안 1억 개 이상의 식량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런 사무총장은 미국에서 공급된 1천600만 개의 비상식량팩과 이탈리아, 덴마크 등에서 기증한 수많은 식량팩들을 이미 여러 보급로를 통해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지진으로 파괴된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남부 지역의 경우 육상교통을 통한 식량 배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진발생 6일 만에 43t의 식량이 공급됐다. 시런 사무총장은 "우리가 다뤄온 이 정도 규모의 다른 대형 자연재해와 비교할 때 속도감있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번 지진의 독특한 측면은 재난이 일반인과 정부, 항만시설뿐만 아니라 인도주의 구호기구들에까지 피해를 입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시런 사무총장은 또 "식량공급의 효율성과 협력체제, 분배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 등에서 놀라운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런 사무총장은 "포르토프랭스를 통해서 모든 것을 들여올 수는 없다"며 WFP가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총 5개의 비상 보급로를 개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WFP는 현재 포르토프랭스에 14개의 배급소를 설치 중이며, 아이티의 다른 지역에 30~40개를 설치하고 있다. WFP는 또 1만 갤런(약 4만 리터)의 연료를 19일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