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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법정 서는 네덜란드 극우 정치인
입력 2010.01.19 (22:01) 연합뉴스
반복적으로 반(反) 이슬람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네덜란드의 극우 정치인 헤르트 빌더스 '자유를 위한 정당'(PVV) 당수가 마침내 법정에 선다.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법원이 "피의자를 기소하라"라고 결정, 결국 기소됐던 빌더스 당수에 대한 재판이 20일 암스테르담의 지방법원에서 시작된다.

빌더스 당수는 지난 2008년 초 이슬람 경전 코란을 폄훼하고 비판한 16분짜리 영화 '피트나'를 직접 제작,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면서 국제적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네덜란드 이슬람연맹의 민사 소송에 대해 법원이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고 형사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이 "그의 발언이 무슬림에게 마음 아픈 것일 수는 있어도 범죄를 구성하지 않는다"라고 판단, 기소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작년 초 암스테르담 항소법원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반 이슬람 발언을 '범죄행위'로 규정, 검찰로 하여금 빌더스 당수를 기소하라고 결정함으로써 그가 형사 사건의 피고인으로서 20일부터 재판을 받게 된 것.

항소법원은 검찰에 기소를 명령한 결정문에서 빌더스 당수가 영화 '피트나'를 비롯해 언론 기고문, 인터뷰 등에서 행한 일련의 반 이슬람 발언은 "경도된 것이며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기에 충분한 행위"라고 판시했다.

코란을 "파시스트 서적"으로 비하하는 등 반 이슬람 언동을 서슴지 않았던 빌더스 당수는 영화 '피트나'에서 네덜란드에서 과격 이슬람주의의 확산과 이슬람화를 경고했었다.

이에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까지 나서 비난하는 등 발더스 당수의 언행은 네덜란드 국내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에 논란거리가 됐었다.

한편, 재산가가 아닌 빌더스 당수가 변호사 수임료 등 재판 비용을 어떻게 조달하는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그의 캠프에서는 미국 등 세계 각지에 빌더스 당수와 견해를 같이하는 독지가들이 상당수 있다고만 설명하고 있다.
  • 마침내 법정 서는 네덜란드 극우 정치인
    • 입력 2010-01-19 22:01:16
    연합뉴스
반복적으로 반(反) 이슬람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네덜란드의 극우 정치인 헤르트 빌더스 '자유를 위한 정당'(PVV) 당수가 마침내 법정에 선다.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법원이 "피의자를 기소하라"라고 결정, 결국 기소됐던 빌더스 당수에 대한 재판이 20일 암스테르담의 지방법원에서 시작된다.

빌더스 당수는 지난 2008년 초 이슬람 경전 코란을 폄훼하고 비판한 16분짜리 영화 '피트나'를 직접 제작,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면서 국제적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네덜란드 이슬람연맹의 민사 소송에 대해 법원이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고 형사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이 "그의 발언이 무슬림에게 마음 아픈 것일 수는 있어도 범죄를 구성하지 않는다"라고 판단, 기소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작년 초 암스테르담 항소법원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반 이슬람 발언을 '범죄행위'로 규정, 검찰로 하여금 빌더스 당수를 기소하라고 결정함으로써 그가 형사 사건의 피고인으로서 20일부터 재판을 받게 된 것.

항소법원은 검찰에 기소를 명령한 결정문에서 빌더스 당수가 영화 '피트나'를 비롯해 언론 기고문, 인터뷰 등에서 행한 일련의 반 이슬람 발언은 "경도된 것이며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기에 충분한 행위"라고 판시했다.

코란을 "파시스트 서적"으로 비하하는 등 반 이슬람 언동을 서슴지 않았던 빌더스 당수는 영화 '피트나'에서 네덜란드에서 과격 이슬람주의의 확산과 이슬람화를 경고했었다.

이에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까지 나서 비난하는 등 발더스 당수의 언행은 네덜란드 국내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에 논란거리가 됐었다.

한편, 재산가가 아닌 빌더스 당수가 변호사 수임료 등 재판 비용을 어떻게 조달하는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그의 캠프에서는 미국 등 세계 각지에 빌더스 당수와 견해를 같이하는 독지가들이 상당수 있다고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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