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교사 많으면 성적 하락?’ 논란

입력 2010.01.20 (07:25) 수정 2010.01.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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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교조 소속 교사가 많은 학교 학생일수록 수능 성적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교조는 연구 방법에 문제가 많아 신뢰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과학기술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한국노동연구원이 수행한 ’교원 노사관계’ 연구들이 발표됐습니다.



대부분 전교조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녹취> 이장원(노동연구원 본부장) : “국민의 신뢰를 얻는데 전교조가 실패하고 있고, 초기 교육현장 개혁 운동에서 얻은 많은 신뢰가 감점된 것 아닌가..”



전교조 소속 교사가 많은 학교일수록 학생의 수능 점수가 낮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2004년 당시 일반고 3학년 학생 2천명의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전교조 소속 교사 비율이 10%가 증가할 경우, 언어 영역은 표준점수가 0.5에서 0.6점, 외국어 영역은 1.1에서 1.3점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이인재(교수) : “조합 가입원들의 이익을 극대화 하면서 학부모들의 목표하고는 상충되는 부분이 분명히 발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인과 관계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낮은 학교에 전교조 교사가 많이 근무한다는 정반대의 해석도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전교조 대변인 : “전교조 교사의 숫자와 학업성취도의 관계를 다른 요인에 대한 통제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의도적인 전교조 흠집내기에 불과..”



또 교사와 학생 성적간의 관계를 밝히려면 적어도 수 년간의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 연구는 2004년 한 해의 자료만을 사용해 신뢰성이 의심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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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교사 많으면 성적 하락?’ 논란
    • 입력 2010-01-20 07:25:48
    • 수정2010-01-20 07: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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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교조 소속 교사가 많은 학교 학생일수록 수능 성적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교조는 연구 방법에 문제가 많아 신뢰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과학기술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한국노동연구원이 수행한 ’교원 노사관계’ 연구들이 발표됐습니다.

대부분 전교조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녹취> 이장원(노동연구원 본부장) : “국민의 신뢰를 얻는데 전교조가 실패하고 있고, 초기 교육현장 개혁 운동에서 얻은 많은 신뢰가 감점된 것 아닌가..”

전교조 소속 교사가 많은 학교일수록 학생의 수능 점수가 낮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2004년 당시 일반고 3학년 학생 2천명의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전교조 소속 교사 비율이 10%가 증가할 경우, 언어 영역은 표준점수가 0.5에서 0.6점, 외국어 영역은 1.1에서 1.3점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이인재(교수) : “조합 가입원들의 이익을 극대화 하면서 학부모들의 목표하고는 상충되는 부분이 분명히 발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인과 관계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낮은 학교에 전교조 교사가 많이 근무한다는 정반대의 해석도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전교조 대변인 : “전교조 교사의 숫자와 학업성취도의 관계를 다른 요인에 대한 통제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의도적인 전교조 흠집내기에 불과..”

또 교사와 학생 성적간의 관계를 밝히려면 적어도 수 년간의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 연구는 2004년 한 해의 자료만을 사용해 신뢰성이 의심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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