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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0 남아공월드컵
불안한 김두현 “본선 가려면 내가 변해야”
입력 2010.01.20 (09:18)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김두현(28.수원)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자 지난해 7월 전 소속팀인 수원 삼성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도 월드컵에 대한 꿈 때문이었다.



스페인에서 전지훈련 중인 대표팀이 핀란드와 친선경기(2-0 승)를 치르고 나서 모처럼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한 19일.



훈련 캠프가 차려진 휴양도시 마르베야의 대표팀 숙소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김두현은 먼저 "내가 남아공 월드컵 본선 멤버에 포함될 수 있을지 정말 모르겠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도 많이 뛰지 못했고, 유럽에서 성공하지 못한 채 복귀하는 시기와 맞물려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현재로선 전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쏠리는 월드컵에 나선다는 것은 축구 선수로서 큰 행복이자 영광"이라면서 축구 인생을 화려하게 꽃피울 기회를 꼭 잡고 싶은 간절한 마음만큼은 감추지 않았다.



김두현은 2006 독일 월드컵 때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었지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김두현은 지난 18일 핀란드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36분 만에 김보경(홍익대) 대신 투입돼 제 몫을 톡톡히 해줬다. 대표팀의 4-4-2 포메이션은 김두현이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역할을 하면서 4-2-3-1의 형태로 바뀌었고, 경기 내용도 나아졌다.



하지만 김두현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좀더 매끄럽게 경기를 운영했어야 했다. 패스 미스도 많았다. 10점 만점에 내 플레이는 5∼6점 밖에 되지 않았다. 아직 더 해야 한다"며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김두현은 또 "지도자마다 원하는 스타일이 있다. 100%는 아니더라도 감독이 중요시 하는 부분을 파악하고 변해야 좋은 선수다. 자기 장점을 살려 어필을 하든가, 아니면 지도자가 원하는 스타일로 바뀌든가 해야 하는데 나는 바뀌어야 한다"면서 "지금 대표팀 컬러에 맞게 많이 뛰고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수비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도 현대 축구의 흐름대로 강한 체력에 기술도 겸비한 만능 선수를 요구한다. 공격형 미드필더나 공격수도 수비를 잘 해야 하고, 수비수는 공격도 잘 해야 한다"며 자신이 맞춰나가야할 허정무호의 색깔을 설명했다.



김두현은 자신처럼 프리미어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최근 국내로 돌아온 조원희(수원), 설기현(포항)을 보면 동병상련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은 월드컵에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다 가진다"면서 "`역시 김두현이고 조원희이고 설기현이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경기력을 끌어내고 대표팀에서 보여줘야 한다"며 재도약을 다짐했다.
  • 불안한 김두현 “본선 가려면 내가 변해야”
    • 입력 2010-01-20 09:18:59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김두현(28.수원)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자 지난해 7월 전 소속팀인 수원 삼성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도 월드컵에 대한 꿈 때문이었다.



스페인에서 전지훈련 중인 대표팀이 핀란드와 친선경기(2-0 승)를 치르고 나서 모처럼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한 19일.



훈련 캠프가 차려진 휴양도시 마르베야의 대표팀 숙소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김두현은 먼저 "내가 남아공 월드컵 본선 멤버에 포함될 수 있을지 정말 모르겠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도 많이 뛰지 못했고, 유럽에서 성공하지 못한 채 복귀하는 시기와 맞물려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현재로선 전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쏠리는 월드컵에 나선다는 것은 축구 선수로서 큰 행복이자 영광"이라면서 축구 인생을 화려하게 꽃피울 기회를 꼭 잡고 싶은 간절한 마음만큼은 감추지 않았다.



김두현은 2006 독일 월드컵 때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었지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김두현은 지난 18일 핀란드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36분 만에 김보경(홍익대) 대신 투입돼 제 몫을 톡톡히 해줬다. 대표팀의 4-4-2 포메이션은 김두현이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역할을 하면서 4-2-3-1의 형태로 바뀌었고, 경기 내용도 나아졌다.



하지만 김두현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좀더 매끄럽게 경기를 운영했어야 했다. 패스 미스도 많았다. 10점 만점에 내 플레이는 5∼6점 밖에 되지 않았다. 아직 더 해야 한다"며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김두현은 또 "지도자마다 원하는 스타일이 있다. 100%는 아니더라도 감독이 중요시 하는 부분을 파악하고 변해야 좋은 선수다. 자기 장점을 살려 어필을 하든가, 아니면 지도자가 원하는 스타일로 바뀌든가 해야 하는데 나는 바뀌어야 한다"면서 "지금 대표팀 컬러에 맞게 많이 뛰고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수비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도 현대 축구의 흐름대로 강한 체력에 기술도 겸비한 만능 선수를 요구한다. 공격형 미드필더나 공격수도 수비를 잘 해야 하고, 수비수는 공격도 잘 해야 한다"며 자신이 맞춰나가야할 허정무호의 색깔을 설명했다.



김두현은 자신처럼 프리미어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최근 국내로 돌아온 조원희(수원), 설기현(포항)을 보면 동병상련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은 월드컵에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다 가진다"면서 "`역시 김두현이고 조원희이고 설기현이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경기력을 끌어내고 대표팀에서 보여줘야 한다"며 재도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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