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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공격수마다 ‘천적 블로커’ 있다!
입력 2010.01.20 (10:23) 연합뉴스
19일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LIG손해보험의 경기가 열린 인천 도원체육관.



세트 스코어 1-1로 팽팽하던 3세트 10-7로 대한항공이 리드를 잡아가던 때 LIG손보의 국내파 대표 공격수 김요한이 날아올라 시원한 오픈 강타를 때렸다.



그러나 대한항공 네트 위에는 신영수가 버티고 있었다. 신영수의 블로킹 벽에 정확히 걸린 볼은 LIG손보 진영에 떨어졌다.



신영수와 김요한은 같은 포지션(레프트)이라 네트를 사이에 두고 스파이커와 블로커로 마주칠 일이 그리 많지 않다.



그럼에도 신영수는 이번 시즌 네 차례 블로킹 기회에서 김요한의 공격을 100% 차단했다. '천적 블로커'인 셈이다.



지난 17일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천안 라이벌전에서는 삼성화재의 신바람 센터 고희진이 현대캐피탈 주포 박철우의 천적으로 나섰다.



박철우는 1세트 시작하자마자 맘놓고 때린 대각선 스파이크 두 개가 연달아 고희진의 거미손에 걸렸다. 그 때부터 움찔한 박철우는 이날 공격 성공률이 33.3%에 그쳤다.



문용관 KBS N 배구 해설위원은 "공격수마다 습관이 있고 좋아하는 코스가 있다. 그걸 읽어내는 게 유능한 블로커의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과 '오더 싸움'에서 이긴 게 컸다고 한다. 박철우를 장신(207㎝)의 가빈 슈미트와 맞물려 돌아가게 로테이션 순서를 짰고 박철우는 직선 공격 루트 앞에 가빈이 버티고 서자 대각선 쪽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 대각선 길목을 차단한 것이 센터 고희진이었다. 고희진(198㎝)은 박철우(197㎝)와 비슷한 신장이지만 미리 길을 읽어 블로킹의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선수별 기록으로 공격종합 10걸을 살펴보면 저마다 천적 블로커들이 있다.



1위 가빈은 현대캐피탈 하경민에게 7번이나 막혔다. 우리캐피탈 새내기 강영준에게도 6번이나 블로킹을 당한 기록도 눈에 띈다.



박철우는 고희진과 김철홍(LIG손보)에게 약했고 대한항공의 불가리아 공격수 다나일 밀류셰프는 블로킹 1위 윤봉우(현대캐피탈)에게 8번이나 걸렸다. 전체 49차례 공격이 블로킹 벽에 차단됐는데 윤봉우가 그 중 18.4%나 차지했다.



매튜 앤더슨(현대캐피탈)과 피라타(LIG손보)는 신영수에게 약했다. 신영수가 용병 잡는 귀신으로 통한 셈이다. 183㎝의 단신 정평호(KEPCO45)는 가빈에게 7번 당했다. 탄력으로 높이를 극복해보려 했지만 힘에 부쳤다.



여자부에서 KT&G 주포 몬타뇨의 천적은 블로킹을 10개나 성공한 가로막기 여왕 양효진(현대건설)이다. 카리나(흥국생명)는 밀라(도로공사), 나혜원(GS칼텍스)은 몬타뇨, 김민지(GS칼텍스)는 케니에게 각각 약했다.
  • V리그, 공격수마다 ‘천적 블로커’ 있다!
    • 입력 2010-01-20 10:23:15
    연합뉴스
19일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LIG손해보험의 경기가 열린 인천 도원체육관.



세트 스코어 1-1로 팽팽하던 3세트 10-7로 대한항공이 리드를 잡아가던 때 LIG손보의 국내파 대표 공격수 김요한이 날아올라 시원한 오픈 강타를 때렸다.



그러나 대한항공 네트 위에는 신영수가 버티고 있었다. 신영수의 블로킹 벽에 정확히 걸린 볼은 LIG손보 진영에 떨어졌다.



신영수와 김요한은 같은 포지션(레프트)이라 네트를 사이에 두고 스파이커와 블로커로 마주칠 일이 그리 많지 않다.



그럼에도 신영수는 이번 시즌 네 차례 블로킹 기회에서 김요한의 공격을 100% 차단했다. '천적 블로커'인 셈이다.



지난 17일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천안 라이벌전에서는 삼성화재의 신바람 센터 고희진이 현대캐피탈 주포 박철우의 천적으로 나섰다.



박철우는 1세트 시작하자마자 맘놓고 때린 대각선 스파이크 두 개가 연달아 고희진의 거미손에 걸렸다. 그 때부터 움찔한 박철우는 이날 공격 성공률이 33.3%에 그쳤다.



문용관 KBS N 배구 해설위원은 "공격수마다 습관이 있고 좋아하는 코스가 있다. 그걸 읽어내는 게 유능한 블로커의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과 '오더 싸움'에서 이긴 게 컸다고 한다. 박철우를 장신(207㎝)의 가빈 슈미트와 맞물려 돌아가게 로테이션 순서를 짰고 박철우는 직선 공격 루트 앞에 가빈이 버티고 서자 대각선 쪽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 대각선 길목을 차단한 것이 센터 고희진이었다. 고희진(198㎝)은 박철우(197㎝)와 비슷한 신장이지만 미리 길을 읽어 블로킹의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선수별 기록으로 공격종합 10걸을 살펴보면 저마다 천적 블로커들이 있다.



1위 가빈은 현대캐피탈 하경민에게 7번이나 막혔다. 우리캐피탈 새내기 강영준에게도 6번이나 블로킹을 당한 기록도 눈에 띈다.



박철우는 고희진과 김철홍(LIG손보)에게 약했고 대한항공의 불가리아 공격수 다나일 밀류셰프는 블로킹 1위 윤봉우(현대캐피탈)에게 8번이나 걸렸다. 전체 49차례 공격이 블로킹 벽에 차단됐는데 윤봉우가 그 중 18.4%나 차지했다.



매튜 앤더슨(현대캐피탈)과 피라타(LIG손보)는 신영수에게 약했다. 신영수가 용병 잡는 귀신으로 통한 셈이다. 183㎝의 단신 정평호(KEPCO45)는 가빈에게 7번 당했다. 탄력으로 높이를 극복해보려 했지만 힘에 부쳤다.



여자부에서 KT&G 주포 몬타뇨의 천적은 블로킹을 10개나 성공한 가로막기 여왕 양효진(현대건설)이다. 카리나(흥국생명)는 밀라(도로공사), 나혜원(GS칼텍스)은 몬타뇨, 김민지(GS칼텍스)는 케니에게 각각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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