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엑스트라로 학생 동원…3명 희생

입력 2010.01.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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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시 공자(孔子)고교 학생 100여명이 TV 연속극 촬영을 위해 엑스트라로 동원됐다가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실종되고 7명이 다쳤다.

공자고 학생들은 지난 15일 류더빈(劉德斌) 교장의 지시로 '해남도 해방(解放海南島)'이라는 제목의 연속극 촬영을 위해 엑스트라로 동원됐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가 20일 보도했다.

연속극 제작진이 해방군이 상륙하는 장면을 묘사하기 위해 100여명의 학생에게 파도가 세차고 소용돌이가 심한 퉁구링 다아오완(銅鼓嶺 大澳灣)의 바다로 뛰어들게 한 것이 화근이 됐다.

해방군 군복을 입은 학생들이 허리까지 차는 차디 찬 바다 속에 있을때 갑자기 큰 파도가 밀려왔고 학생 10명이 파도 속에 휘말려 들었다.

당황한 제작진은 자체 구조에 나서는 한편 즉각 공안국에 신고했지만 이미 학생 한명이 숨지고 두명은 실종된 뒤였다.
류더빈 교장은 이 사건이 발생하자 학생들을 강제 동원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류 교장은 학생들을 엑스트라로 동원하는 대가로 제작진으로부터 2천500위안(43만원)의 수수료를 받아 챙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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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엑스트라로 학생 동원…3명 희생
    • 입력 2010-01-20 15:58:26
    연합뉴스
중국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시 공자(孔子)고교 학생 100여명이 TV 연속극 촬영을 위해 엑스트라로 동원됐다가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실종되고 7명이 다쳤다. 공자고 학생들은 지난 15일 류더빈(劉德斌) 교장의 지시로 '해남도 해방(解放海南島)'이라는 제목의 연속극 촬영을 위해 엑스트라로 동원됐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가 20일 보도했다. 연속극 제작진이 해방군이 상륙하는 장면을 묘사하기 위해 100여명의 학생에게 파도가 세차고 소용돌이가 심한 퉁구링 다아오완(銅鼓嶺 大澳灣)의 바다로 뛰어들게 한 것이 화근이 됐다. 해방군 군복을 입은 학생들이 허리까지 차는 차디 찬 바다 속에 있을때 갑자기 큰 파도가 밀려왔고 학생 10명이 파도 속에 휘말려 들었다. 당황한 제작진은 자체 구조에 나서는 한편 즉각 공안국에 신고했지만 이미 학생 한명이 숨지고 두명은 실종된 뒤였다. 류더빈 교장은 이 사건이 발생하자 학생들을 강제 동원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류 교장은 학생들을 엑스트라로 동원하는 대가로 제작진으로부터 2천500위안(43만원)의 수수료를 받아 챙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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