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설 앞두고 물가 관리에 만전”

이명박 대통령은 설을 앞두고 서민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서울 창동 농협유통센터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물가는 서민들이 가장 예민하게 느끼는 경제 지표라며 물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물가가 오를 때는 빨리, 많이 오르면서 내릴 때는 천천히 적게 내리는 경향이 여전하다고 지적하고, 효율적인 물가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가격 정보 공개를 강화하는 등 몇 가지 제도만 도입해도 물가 상승을 많이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부터 교복을 공동구매하면 가격을 3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이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 학부모들이 몰라서 공동구매를 못 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회의를 마친 후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에게 가격을 물어보면서 소비자 물가를 점검하고 식당에서 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오늘 농협 유통센터에서 회의를 주재한 것은 현장 경제를 직접 체감하고 판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박선규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