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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총장 비판’ 중앙대 교지 폐간 위기
입력 2010.01.20 (16:36) 연합뉴스
작년 말 중앙대 재단과 총장을 비판하는 기고문과 카툰(시사만화)을 실었다가 전량 회수됐던 이 대학 교지 '중앙문화'가 폐간 위기에 몰렸다.

중앙대 언론매체부는 중앙문화와 여성주의 교지인 '녹지' 등을 발간하는 교지편집부의 올해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언론매체부장인 장영준 교수는 "행정상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조치로 실제 서울 시내 주요 대학 중 교지 예산을 지원하는 곳이 한 곳도 없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하지만 등록금 납부 때 학생들로 하여금 교지비를 자율 납부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학교가 교지를 폐간하려 든다는 것은 오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학내에서는 이번 예산 삭감이 지면을 통해 재단과 총장을 비판한 데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중앙문화는 작년 11월25일 발간한 58호에 박범훈 총장이 학생들에게 "학교는 니들 게 아니에요"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긴 '위기의 CAU(중앙대) 민주주의'란 제목의 카툰과, 현재 추진 중인 학문 단위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기업은 대학을 어떻게 접수했나'라는 기고문을 실었었다.

이에 학교 측이 배포 당일 3천여부를 전량 수거해 학내 언론 탄압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중앙문화 편집장인 구예훈(23.여.법학)씨는 "별도 재원 없이 매년 3천만원 가량의 학교 지원금으로 발간해왔는데 예산이 끊기면 사실상 폐간이 불가피하다"며 "학교 측을 비판한 데 대한 보복성 조치"라고 주장했다.
  • ‘재단·총장 비판’ 중앙대 교지 폐간 위기
    • 입력 2010-01-20 16:36:58
    연합뉴스
작년 말 중앙대 재단과 총장을 비판하는 기고문과 카툰(시사만화)을 실었다가 전량 회수됐던 이 대학 교지 '중앙문화'가 폐간 위기에 몰렸다.

중앙대 언론매체부는 중앙문화와 여성주의 교지인 '녹지' 등을 발간하는 교지편집부의 올해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언론매체부장인 장영준 교수는 "행정상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조치로 실제 서울 시내 주요 대학 중 교지 예산을 지원하는 곳이 한 곳도 없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하지만 등록금 납부 때 학생들로 하여금 교지비를 자율 납부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학교가 교지를 폐간하려 든다는 것은 오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학내에서는 이번 예산 삭감이 지면을 통해 재단과 총장을 비판한 데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중앙문화는 작년 11월25일 발간한 58호에 박범훈 총장이 학생들에게 "학교는 니들 게 아니에요"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긴 '위기의 CAU(중앙대) 민주주의'란 제목의 카툰과, 현재 추진 중인 학문 단위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기업은 대학을 어떻게 접수했나'라는 기고문을 실었었다.

이에 학교 측이 배포 당일 3천여부를 전량 수거해 학내 언론 탄압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중앙문화 편집장인 구예훈(23.여.법학)씨는 "별도 재원 없이 매년 3천만원 가량의 학교 지원금으로 발간해왔는데 예산이 끊기면 사실상 폐간이 불가피하다"며 "학교 측을 비판한 데 대한 보복성 조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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