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청장년층 급격한 ‘약골화’

입력 2010.01.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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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력실태조사 결과…`뚱보층'도 50대→20∼30대

20∼30대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국민 체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09 국민체력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근지구력과 스피드, 유연성, 순발력 등 체력요소가 전반적으로 2007년보다 떨어졌다.

이 같은 결과는 20∼30대 젊은 연령층의 급격한 체력감소가 전체 국민의 평균을 낮췄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40대 이상 연령의 체력 수준은 2007년 정기조사 결과에 비해 소폭 감소하거나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과 관련한 신체질량지수(BMI)는 30대 초반에서 25.2㎏/㎡로 가장 큰 값을 나타냈으며 40대에서 소폭 감소하고 50대에서 다시 증가했다.

특히 2007년 조사에서 50대 초반이 25.0㎏/㎡로 가장 높은 BMI 값을 보였던 점을 고려하면 20∼30대 청장년의 비만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풀이됐다.

문화부는 "청년층의 체력저하 원인은 신체활동량을 감소시키는 생활환경과 영양과잉에 있다"며 "특히 체력장제도가 폐지된 뒤 학생 세대가 성인층으로 진입하면서 청년 체력저하가 뚜렷해졌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체력인증제와 같은 동기부여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하고 고령사회에 대비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신체활동량과 기초체력을 증진시킬 환경과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태조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에 의뢰해 19세 이상 전 국민을 모집단으로 전국 남녀 4천명으로 표본으로 선정한 뒤 신장, 체중, 신체질량지수, 윗몸일으키기, 왕복오래달리기 등 10개 항목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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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대 청장년층 급격한 ‘약골화’
    • 입력 2010-01-20 18:44:23
    연합뉴스
국민체력실태조사 결과…`뚱보층'도 50대→20∼30대 20∼30대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국민 체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09 국민체력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근지구력과 스피드, 유연성, 순발력 등 체력요소가 전반적으로 2007년보다 떨어졌다. 이 같은 결과는 20∼30대 젊은 연령층의 급격한 체력감소가 전체 국민의 평균을 낮췄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40대 이상 연령의 체력 수준은 2007년 정기조사 결과에 비해 소폭 감소하거나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과 관련한 신체질량지수(BMI)는 30대 초반에서 25.2㎏/㎡로 가장 큰 값을 나타냈으며 40대에서 소폭 감소하고 50대에서 다시 증가했다. 특히 2007년 조사에서 50대 초반이 25.0㎏/㎡로 가장 높은 BMI 값을 보였던 점을 고려하면 20∼30대 청장년의 비만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풀이됐다. 문화부는 "청년층의 체력저하 원인은 신체활동량을 감소시키는 생활환경과 영양과잉에 있다"며 "특히 체력장제도가 폐지된 뒤 학생 세대가 성인층으로 진입하면서 청년 체력저하가 뚜렷해졌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체력인증제와 같은 동기부여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하고 고령사회에 대비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신체활동량과 기초체력을 증진시킬 환경과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태조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에 의뢰해 19세 이상 전 국민을 모집단으로 전국 남녀 4천명으로 표본으로 선정한 뒤 신장, 체중, 신체질량지수, 윗몸일으키기, 왕복오래달리기 등 10개 항목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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