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지역 지진 잇따라…대지진 가능성은?

입력 2010.01.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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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티 강진 이후 중남미 지역에서 지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형 지진의 전조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초대형 지진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티 강진 이후 중남미에선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6차례나 이어졌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 규모 5.5, 과테말라와 케이먼군도에선 규모 5.8, 그리고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도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세 곳의 지진은 아이티 지진과 같은 카리브판에서 일어나 또 다른 강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분석 결과 아직까지는, 특이한 현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유용규(기상청 사무관) : "현재 지각판은 주목할만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고, 지진발생횟수 역시 예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실제로 카리브판 주변에선 지난해에만 규모 5 이상 지진이 삽 십여 차례 발생했고, 세계적으로도 환태평양 지진대를 중심으로 천 팔백여 차례나 지진이 났기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초대형 지진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04년 이후 규모 8 이상 초대형지진은 연평균 1.67회 발생해 이전보다 3배 이상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 : "50,60년대에 이어 2000년대 이후 초대형지진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주기로 보아 앞으로 한동안 강한 지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의 지질학자 등 전문가들은 앞으로 동남아시아의 슈마트라섬을 비롯한 환태평양지진대에서도 초대형 지진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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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남미지역 지진 잇따라…대지진 가능성은?
    • 입력 2010-01-20 20:34:15
    뉴스타임
<앵커 멘트> 아이티 강진 이후 중남미 지역에서 지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형 지진의 전조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초대형 지진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티 강진 이후 중남미에선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6차례나 이어졌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 규모 5.5, 과테말라와 케이먼군도에선 규모 5.8, 그리고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도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세 곳의 지진은 아이티 지진과 같은 카리브판에서 일어나 또 다른 강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분석 결과 아직까지는, 특이한 현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유용규(기상청 사무관) : "현재 지각판은 주목할만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고, 지진발생횟수 역시 예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실제로 카리브판 주변에선 지난해에만 규모 5 이상 지진이 삽 십여 차례 발생했고, 세계적으로도 환태평양 지진대를 중심으로 천 팔백여 차례나 지진이 났기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초대형 지진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04년 이후 규모 8 이상 초대형지진은 연평균 1.67회 발생해 이전보다 3배 이상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 : "50,60년대에 이어 2000년대 이후 초대형지진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주기로 보아 앞으로 한동안 강한 지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의 지질학자 등 전문가들은 앞으로 동남아시아의 슈마트라섬을 비롯한 환태평양지진대에서도 초대형 지진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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