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박철우 맹활약 속 켑코 완파

입력 2010.01.20 (20:42) 수정 2010.01.2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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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 박철우의 가공할 화력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KEPCO45를 가볍게 물리치고 '2위 전쟁'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갔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박철우가 63.6%의 고감도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27점을 쏟아부은 데 힘입어 조엘(17점)이 분전한 KEPCO45를 3-0(25-18 25-16 25-23)으로 완파했다.

15승6패가 된 현대캐피탈은 단독 2위를 지키면서 대한항공, LIG손해보험(이상 14승6패)에 반 경기 앞섰다. 선두 삼성화재(17승3패)에도 2.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지난 17일 삼성화재에 1-3으로 무너질 때 공격 성공률이 33%에 그쳤던 박철우는 이날 완전히 달라진 스파이크로 KEPCO 진영을 맹폭했다. 블로킹도 6개나 성공했다.

특히 어렵게 걷어올려 2단으로 연결된 '난구'를 그림 같은 스파이크로 꽂아넣어 공격의 물꼬를 텄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 블로킹 2개, 시간차, 오픈 강타로 연속 4득점한 박철우가 펄펄 난 덕분에 기선을 잡았고 이선규, 윤봉우가 속공 6개를 100% 내리꽂아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KEPCO가 실책 9개를 저지른 데 편승해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KEPCO가 3세트에서 조엘의 연속 강타로 8-4까지 앞섰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박철우가 백어택 3개를 연달아 꽂아 금세 따라붙더니 17-18에서 앤더슨의 서브 에이스 2개와 박철우의 직접 강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26일 3라운드 KEPCO와 경기에서 거의 질뻔했다가 3-2로 진땀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이날 한 세트도 내줄 수 없다는 듯 베스트 멤버로 맹공을 펼쳐 KEPCO의 추격을 한치도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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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박철우 맹활약 속 켑코 완파
    • 입력 2010-01-20 20:42:12
    • 수정2010-01-20 20:43:31
    연합뉴스
주포 박철우의 가공할 화력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KEPCO45를 가볍게 물리치고 '2위 전쟁'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갔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박철우가 63.6%의 고감도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27점을 쏟아부은 데 힘입어 조엘(17점)이 분전한 KEPCO45를 3-0(25-18 25-16 25-23)으로 완파했다. 15승6패가 된 현대캐피탈은 단독 2위를 지키면서 대한항공, LIG손해보험(이상 14승6패)에 반 경기 앞섰다. 선두 삼성화재(17승3패)에도 2.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지난 17일 삼성화재에 1-3으로 무너질 때 공격 성공률이 33%에 그쳤던 박철우는 이날 완전히 달라진 스파이크로 KEPCO 진영을 맹폭했다. 블로킹도 6개나 성공했다. 특히 어렵게 걷어올려 2단으로 연결된 '난구'를 그림 같은 스파이크로 꽂아넣어 공격의 물꼬를 텄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 블로킹 2개, 시간차, 오픈 강타로 연속 4득점한 박철우가 펄펄 난 덕분에 기선을 잡았고 이선규, 윤봉우가 속공 6개를 100% 내리꽂아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KEPCO가 실책 9개를 저지른 데 편승해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KEPCO가 3세트에서 조엘의 연속 강타로 8-4까지 앞섰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박철우가 백어택 3개를 연달아 꽂아 금세 따라붙더니 17-18에서 앤더슨의 서브 에이스 2개와 박철우의 직접 강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26일 3라운드 KEPCO와 경기에서 거의 질뻔했다가 3-2로 진땀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이날 한 세트도 내줄 수 없다는 듯 베스트 멤버로 맹공을 펼쳐 KEPCO의 추격을 한치도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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