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 할머니, 955회 도전 끝 운전 기능시험 합격

입력 2010.01.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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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55번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 기능시험에 합격한 70대 할머니가 있습니다.



꿈을 향한 열정은 나이 들 줄 몰랐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흔 살 차사순 할머니가 운전면허 기능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코너와 교차로는 쉽게 지났지만 후진 주차는 여의치 않습니다.



최종 점수는 80점.



턱걸이지만, 연습면허를 받았습니다.



지켜보던 학원 강사들과 다른 응시생들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합니다.



<인터뷰>김종신(운전학원 기능강사) : "저 연세에 뭔가 하나 이루겠다는 모습은 젊은이들 모습보다 훨씬 강해 보였어요. 집중력이 너무 강해서..."



차사순 할머니가 받은 연습면허는 9백 55번째 도전 끝에 거둔 결실입니다.



5년 전부터 치른 필기시험은 모두 9백 50차례.



휴일을 빼면 거의 날마다 시험을 치른 셈입니다.



시험 인지 값만 6백만 원이 들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필기시험에 합격한 뒤, 오늘 다섯 번째 도전에서 기능시험을 통과했습니다.



<인터뷰>차사순(운전면허 9백95회 응시자) : "하늘만큼 땅만큼 좋아요. 차 사서 채소장사도 하고 차갖고 트럭 가지고 타고 다니고 우리 딸네에도 아들네에도 가고 싶고..."



일흔 살 할머니의 꿈은 도로주행 연습 15시간을 이수하고 주행시험에 합격하면 마침내 이뤄집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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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흔 할머니, 955회 도전 끝 운전 기능시험 합격
    • 입력 2010-01-20 21:58:51
    뉴스 9
<앵커 멘트>

955번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 기능시험에 합격한 70대 할머니가 있습니다.

꿈을 향한 열정은 나이 들 줄 몰랐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흔 살 차사순 할머니가 운전면허 기능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코너와 교차로는 쉽게 지났지만 후진 주차는 여의치 않습니다.

최종 점수는 80점.

턱걸이지만, 연습면허를 받았습니다.

지켜보던 학원 강사들과 다른 응시생들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합니다.

<인터뷰>김종신(운전학원 기능강사) : "저 연세에 뭔가 하나 이루겠다는 모습은 젊은이들 모습보다 훨씬 강해 보였어요. 집중력이 너무 강해서..."

차사순 할머니가 받은 연습면허는 9백 55번째 도전 끝에 거둔 결실입니다.

5년 전부터 치른 필기시험은 모두 9백 50차례.

휴일을 빼면 거의 날마다 시험을 치른 셈입니다.

시험 인지 값만 6백만 원이 들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필기시험에 합격한 뒤, 오늘 다섯 번째 도전에서 기능시험을 통과했습니다.

<인터뷰>차사순(운전면허 9백95회 응시자) : "하늘만큼 땅만큼 좋아요. 차 사서 채소장사도 하고 차갖고 트럭 가지고 타고 다니고 우리 딸네에도 아들네에도 가고 싶고..."

일흔 살 할머니의 꿈은 도로주행 연습 15시간을 이수하고 주행시험에 합격하면 마침내 이뤄집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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