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주된 영아’ 기적 같은 구조

입력 2010.01.21 (06:51) 수정 2010.01.2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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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티 강진 발생 9일째가 된 가운데 생후 3주 된 영아가 구출되는 등 기적같은 구조소식이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 같은 구조 소식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집 잔해더미에서 구조된 5살 어린입니다.

매몰된 지 7일 반, 18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어린이의 엄마는 숨졌고 아빠는 실종상태입니다.

프랑스 구조팀은 건물 더미에 묻혀 있던 생후 3주 된 갓난 아기를 구했습니다.

구조팀은 무려 일주일 넘게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했지만 이 영아는 건강해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기적같은 구조소식은 또 있습니다.

무너진 2층 건물에서 일주일을 버틴 남매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오데드 비튼(이스라엘 군의관):"의학적으로도 생리학적으로도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이건 기적입니다."

성당이 무너진 자리에선 구조작업 8시간 만에 69살 할머니가 구조됐습니다.

<녹취> 애나 지지(69살 생존자) : “지진 뒤에 하나님께만 기도했어요. 다른 사람은 필요없었어요”

하지만 구출된 할머니와 함께 성당에 있던 아이티의 대주교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매몰자들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사흘째 구조작업을 이어온 은행 건물에선 결국 생존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유엔은 지진이 발생한 12일부터 지금까지 각국에서 파견된 구조팀들에 의해 모두 121명이 구출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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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후 3주된 영아’ 기적 같은 구조
    • 입력 2010-01-21 06:51:19
    • 수정2010-01-21 0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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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티 강진 발생 9일째가 된 가운데 생후 3주 된 영아가 구출되는 등 기적같은 구조소식이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 같은 구조 소식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집 잔해더미에서 구조된 5살 어린입니다. 매몰된 지 7일 반, 18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어린이의 엄마는 숨졌고 아빠는 실종상태입니다. 프랑스 구조팀은 건물 더미에 묻혀 있던 생후 3주 된 갓난 아기를 구했습니다. 구조팀은 무려 일주일 넘게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했지만 이 영아는 건강해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기적같은 구조소식은 또 있습니다. 무너진 2층 건물에서 일주일을 버틴 남매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오데드 비튼(이스라엘 군의관):"의학적으로도 생리학적으로도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이건 기적입니다." 성당이 무너진 자리에선 구조작업 8시간 만에 69살 할머니가 구조됐습니다. <녹취> 애나 지지(69살 생존자) : “지진 뒤에 하나님께만 기도했어요. 다른 사람은 필요없었어요” 하지만 구출된 할머니와 함께 성당에 있던 아이티의 대주교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매몰자들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사흘째 구조작업을 이어온 은행 건물에선 결국 생존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유엔은 지진이 발생한 12일부터 지금까지 각국에서 파견된 구조팀들에 의해 모두 121명이 구출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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