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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도 난민촌으로
입력 2010.01.21 (07:59)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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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고급 골프장도 난민 수만명이 모인 텐트촌으로 변했습니다.

드넓은 잔디밭이 그나마 난민들에겐 몸을 뉘일 수 있는 휴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낡은 텐트와 쓰레기가 끝없이 펼쳐진 벌판.

1주일 전만 해도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고급 골프장이었던 곳입니다.

비교적 지진 피해를 덜 입은 이 곳에 순식간에 수만 명이 모여들면서 거대한 난민촌이 된 겁니다.

<인터뷰> 조제프 상트(난민) : "우리는 여기를 도시라고 부릅니다. 이곳은 도시와 같죠."

부유층과 외교관들이 북적이던 클럽하우스는 미군의 기지가 됐고, 젊은이들은 골프채 대신 흉기를 지니고 다닙니다.

나무조각과 옷가지, 배급품을 담았던 상자까지... 모두 하늘을 가릴 유용한 재료가 됩니다.

<인터뷰> 루뤼상 베닝톤(난민) : "여기(종이 집)에서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지냅니다."

배급품 때문에 사투가 벌어지는 길거리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

30분마다 헬리콥터가 음식과 물을 실어 나르고, 사람들은 하루 한 끼라도 해결하기 위해 참을성 있게 기다립니다.

그러나 난민이 급격히 늘면서 언제 배급품이 동날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레인 하틸(종교단체 봉사자)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 탓에 노약자들이 숨져나가는 깊은 밤, 난민들이 할 수 있는 건 하루 빨리 집으로 돌아가게 해달라는 기도 뿐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 골프장도 난민촌으로
    • 입력 2010-01-21 07:59:16
    뉴스광장
<앵커 멘트>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고급 골프장도 난민 수만명이 모인 텐트촌으로 변했습니다.

드넓은 잔디밭이 그나마 난민들에겐 몸을 뉘일 수 있는 휴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낡은 텐트와 쓰레기가 끝없이 펼쳐진 벌판.

1주일 전만 해도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고급 골프장이었던 곳입니다.

비교적 지진 피해를 덜 입은 이 곳에 순식간에 수만 명이 모여들면서 거대한 난민촌이 된 겁니다.

<인터뷰> 조제프 상트(난민) : "우리는 여기를 도시라고 부릅니다. 이곳은 도시와 같죠."

부유층과 외교관들이 북적이던 클럽하우스는 미군의 기지가 됐고, 젊은이들은 골프채 대신 흉기를 지니고 다닙니다.

나무조각과 옷가지, 배급품을 담았던 상자까지... 모두 하늘을 가릴 유용한 재료가 됩니다.

<인터뷰> 루뤼상 베닝톤(난민) : "여기(종이 집)에서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지냅니다."

배급품 때문에 사투가 벌어지는 길거리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

30분마다 헬리콥터가 음식과 물을 실어 나르고, 사람들은 하루 한 끼라도 해결하기 위해 참을성 있게 기다립니다.

그러나 난민이 급격히 늘면서 언제 배급품이 동날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레인 하틸(종교단체 봉사자)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 탓에 노약자들이 숨져나가는 깊은 밤, 난민들이 할 수 있는 건 하루 빨리 집으로 돌아가게 해달라는 기도 뿐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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