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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만 세 팀’ 코트 위 선두 다툼 치열
입력 2010.01.21 (11:09) 연합뉴스
 5라운드를 넘어선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불꽃 튀는 1위 싸움이 최고의 볼거리로 떠올랐다.



20일까지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 부산 KT가 나란히 28승11패로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두 팀의 선두 싸움이 치열했던 예는 몇 차례 있었지만 세 팀이 들러붙기는 사실상 올해가 처음이다.



두 팀이 1위 쟁탈전을 벌이는 것과 세 팀이 싸우는 것은 차이가 크다. 단지 경쟁률의 문제가 아니다.



우선 정규리그 3위로 밀리면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기 때문에 4강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이상을 사수해야 한다.



또 그러다 보면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경쟁도 자연스레 거세지면서 2위에 그치는 팀 역시 묘한 박탈감에 빠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4위 원주 동부도 공동 1위와 2경기 차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올해 선두권 양상은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동부까지 네 팀 모두 가장 긴 연패가 2연패일 정도로 맞대결이 아닌 다음에야 거의 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맞대결이 벌어질 때마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동 1위 세 팀은 묘한 천적 관계를 보이고 있다.



먼저 모비스는 KT에 강하지만 KCC와 승부는 장담할 수 없다. KT를 상대로 3승1패를 기록하는 모비스는 특히 KT가 '거구' 나이젤 딕슨을 영입한 뒤에도 79-60으로 크게 이긴 경험이 있어 자신감이 넘친다.



그러나 KCC를 상대로는 뻑뻑하다. 맞대결 전적이 2승2패이긴 하지만 KCC가 '우승 청부사' 테렌스 레더를 데려오고 나서는 71-87로 완패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비스는 키가 2m가 넘는 선수가 한 명도 없지만 KCC는 221㎝의 하승진을 비롯해 나란히 2m의 레더와 아이반 존슨이 버티고 있어 제공권에서 밀린다.



KCC는 KT를 상대로는 1승3패로 뒤진다. KT가 풍부한 포워드진을 활용해 KCC의 높이에 맞섰고 딕슨의 존재가 하승진과도 '해 볼만하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KCC가 레더를 영입하고 나서는 아직 맞붙지 않아 27일 대결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똑같이 시즌 도중에 '우승 청부사' 격으로 딕슨과 레더를 영입한 KT와 KCC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실력 있는 '청부사'인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다.



최근에는 레더 영입 후 5연승에 최근 13경기에서 12승1패를 기록 중인 KCC의 기세가 가장 돋보인다. 1월 성적은 KCC가 7승1패, 모비스 5승3패, KT는 4승3패의 순이다.



추일승 MBC-ESPN 해설위원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변수가 커진다. 올스타 휴식기에 선수들 체력 보강과 전술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팀이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1위만 세 팀’ 코트 위 선두 다툼 치열
    • 입력 2010-01-21 11:09:37
    연합뉴스
 5라운드를 넘어선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불꽃 튀는 1위 싸움이 최고의 볼거리로 떠올랐다.



20일까지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 부산 KT가 나란히 28승11패로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두 팀의 선두 싸움이 치열했던 예는 몇 차례 있었지만 세 팀이 들러붙기는 사실상 올해가 처음이다.



두 팀이 1위 쟁탈전을 벌이는 것과 세 팀이 싸우는 것은 차이가 크다. 단지 경쟁률의 문제가 아니다.



우선 정규리그 3위로 밀리면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기 때문에 4강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이상을 사수해야 한다.



또 그러다 보면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경쟁도 자연스레 거세지면서 2위에 그치는 팀 역시 묘한 박탈감에 빠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4위 원주 동부도 공동 1위와 2경기 차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올해 선두권 양상은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동부까지 네 팀 모두 가장 긴 연패가 2연패일 정도로 맞대결이 아닌 다음에야 거의 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맞대결이 벌어질 때마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동 1위 세 팀은 묘한 천적 관계를 보이고 있다.



먼저 모비스는 KT에 강하지만 KCC와 승부는 장담할 수 없다. KT를 상대로 3승1패를 기록하는 모비스는 특히 KT가 '거구' 나이젤 딕슨을 영입한 뒤에도 79-60으로 크게 이긴 경험이 있어 자신감이 넘친다.



그러나 KCC를 상대로는 뻑뻑하다. 맞대결 전적이 2승2패이긴 하지만 KCC가 '우승 청부사' 테렌스 레더를 데려오고 나서는 71-87로 완패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비스는 키가 2m가 넘는 선수가 한 명도 없지만 KCC는 221㎝의 하승진을 비롯해 나란히 2m의 레더와 아이반 존슨이 버티고 있어 제공권에서 밀린다.



KCC는 KT를 상대로는 1승3패로 뒤진다. KT가 풍부한 포워드진을 활용해 KCC의 높이에 맞섰고 딕슨의 존재가 하승진과도 '해 볼만하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KCC가 레더를 영입하고 나서는 아직 맞붙지 않아 27일 대결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똑같이 시즌 도중에 '우승 청부사' 격으로 딕슨과 레더를 영입한 KT와 KCC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실력 있는 '청부사'인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다.



최근에는 레더 영입 후 5연승에 최근 13경기에서 12승1패를 기록 중인 KCC의 기세가 가장 돋보인다. 1월 성적은 KCC가 7승1패, 모비스 5승3패, KT는 4승3패의 순이다.



추일승 MBC-ESPN 해설위원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변수가 커진다. 올스타 휴식기에 선수들 체력 보강과 전술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팀이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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