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 UEFA ‘올해의 팀’ 선정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009년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팀에 나란히 뽑혔다.



UEFA는 21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팬 투표를 통해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모은 2009 올해의 팀(Team of the Year)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및 UE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 등 유럽축구 최고상을 휩쓸었던 메시는 팀 동료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바르셀로나)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선정됐다.



환상적인 드리블과 위력적인 왼발 슈팅력을 가진 메시니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27경기에서 23골, 11어시스트와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9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스페인 축구 사상 최초의 `트레블'(UEFA 챔피언스리그.정규리그.스페인국왕컵 우승 등 3관왕) 달성에 앞장섰다.



오른쪽 측면을 책임지는 호날두는 팀 동료인 `하얀 펠레' 카카(레알 마드리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이상 바르셀로나)와 함께 4명의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포백 라인의 수비수는 왼쪽부터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존 테리(첼시)와 카를레스 푸욜, 다니엘 알베스(이상 바르셀로나)가 뽑혔고 골키퍼 이케르 케시야스(레알 마드리드)가 최고의 `거미손' 영예를 안았다.



구단별로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이브라히모비치, 이니에스타, 에르난데스, 푸욜, 알베스 등 가장 많은 6명의 선수를 배출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 카카, 카시야스 등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의 팀 사령탑에는 2009 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지휘한 바르셀로나의 `명장'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정됐다.



다음은 2009년 UEFA 올해의 팀.



△FW= 리오넬 메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이상 FC 바르셀로나)

△MF=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이상 레알 마드리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이상 바르셀로나)

△DF=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아니티드), 존 테리(첼시) 카를레스 푸욜, 다니엘 알베스(이상 바르셀로나)

△GK= 이케르 케시야스(레알 마드리드)

△감독= 호셉 과르디올라(바르셀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