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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창 감독관 ‘비디오 판독’ 어려워
입력 2010.01.21 (11:53) 수정 2010.01.21 (16:05) 연합뉴스
1980년대를 주름잡던 왕년의 배구 스타인 장윤창(50) 경기대 교수가 비디오 판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장 교수는 21일 최근 불거진 네트 터치 비디오 판정 논란에 대해 "경기 감독관으로 누구 편을 들어주려고 판독을 하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가 본 측면 화면에서는 가빈이 네트를 건드린 것이 맞았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자신의 비디오 판독 결과가 계속 논란이 되자 직접 한국배구연맹(KOVO)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억울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졌던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라이벌전에서 나왔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가빈이 24-22에서 현대캐피탈 임시형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 경기를 끝맺는 듯싶었다.



그러나 심판은 가빈이 네트를 건드렸다고 보고 현대캐피탈에 점수를 줬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오히려 현대캐피탈 임시형이 먼저 네트를 건드려 가빈에 닿은 것이었다면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당시 경기 감독관을 맡아본 장윤창 교수는 비디오 판독관, 심판 감독관과 함께 경기 화면을 본 뒤 역시 가빈의 네트 터치 범실로 발표했다.



장 교수는 "당시 선수 정면 화면은 없고 옆에서 찍은 화면만 나와 그걸 보고 결론 내릴 수 밖에 없었다"면서 "우리는 가빈의 네트 터치 판정이 맞는지만 살펴보고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기치않게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장 교수는 "TV 중계 화면에 나오는 장면과 비디오 화면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팬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장 교수는 이 일을 계기로 비디오 판독을 위한 투자를 더 많이 하든지, 아니면 심판 교육을 강화하고 아예 비디오 판독을 없애는 편이 낫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비디오 판독에는 문제점이 많다"며 "우선 정확한 판독을 위해선 카메라 수를 더 늘려 다양한 각도의 장면을 얻어야 하고 화질도 훨씬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판 교육을 통해 심판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현재 비디오 판독 규정이 있으니까 조금 더 좋은 화질의 화면으로 억울한 판정을 잡아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장윤창 감독관 ‘비디오 판독’ 어려워
    • 입력 2010-01-21 11:53:30
    • 수정2010-01-21 16:05:31
    연합뉴스
1980년대를 주름잡던 왕년의 배구 스타인 장윤창(50) 경기대 교수가 비디오 판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장 교수는 21일 최근 불거진 네트 터치 비디오 판정 논란에 대해 "경기 감독관으로 누구 편을 들어주려고 판독을 하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가 본 측면 화면에서는 가빈이 네트를 건드린 것이 맞았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자신의 비디오 판독 결과가 계속 논란이 되자 직접 한국배구연맹(KOVO)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억울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졌던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라이벌전에서 나왔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가빈이 24-22에서 현대캐피탈 임시형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 경기를 끝맺는 듯싶었다.



그러나 심판은 가빈이 네트를 건드렸다고 보고 현대캐피탈에 점수를 줬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오히려 현대캐피탈 임시형이 먼저 네트를 건드려 가빈에 닿은 것이었다면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당시 경기 감독관을 맡아본 장윤창 교수는 비디오 판독관, 심판 감독관과 함께 경기 화면을 본 뒤 역시 가빈의 네트 터치 범실로 발표했다.



장 교수는 "당시 선수 정면 화면은 없고 옆에서 찍은 화면만 나와 그걸 보고 결론 내릴 수 밖에 없었다"면서 "우리는 가빈의 네트 터치 판정이 맞는지만 살펴보고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기치않게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장 교수는 "TV 중계 화면에 나오는 장면과 비디오 화면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팬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장 교수는 이 일을 계기로 비디오 판독을 위한 투자를 더 많이 하든지, 아니면 심판 교육을 강화하고 아예 비디오 판독을 없애는 편이 낫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비디오 판독에는 문제점이 많다"며 "우선 정확한 판독을 위해선 카메라 수를 더 늘려 다양한 각도의 장면을 얻어야 하고 화질도 훨씬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판 교육을 통해 심판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현재 비디오 판독 규정이 있으니까 조금 더 좋은 화질의 화면으로 억울한 판정을 잡아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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