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황사 60% 가을·겨울 발생

입력 2010.01.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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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황사가 작년에는 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기상청이 21일 발간한 '2009년 황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황사 관측일은 7.7일로 평년(1973~2000년)의 3.8일보다 많았으나 최근 10년(1999~2008년) 평균인 9.2일보다는 적었다.

작년에 발생한 10회의 황사를 계절별로 보면 봄(3~5월)에 4회, 가을(9~11월)과 겨울(12~2월)에 3회씩 나타났다.

특히 봄철의 황사 관측일수는 2.5일로 평년의 3.6일보다 적었고 최근 10년 평균인 7.5일에 비해서는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발원지는 몽골과 내몽골이 7회로 전체의 70%를 차지했으며, 만주 지역이 3회로 나타났다.

만주에서 발원한 3차례 황사는 모두 북한을 거쳐 유입됐으며 몽골과 내몽골에서 비롯된 황사는 중국 황토고원과 산둥반도를 거쳐 서쪽에서 들어온 경우가 3회, 발해만과 요동반도를 지나 북서쪽에서 유입된 사례가 4회로 집계됐다.

황사 강도는 겨울철에 발생한 2회의 황사는 '매우 짙음'(1시간 평균 미세먼지농도 800㎍/㎥ 이상), 봄철에 나타난 1회의 황사는 '짙음'(400~800㎍/㎥)으로 측정됐으며 나머지는 '옅음'(400㎍/㎥ 미만)이었다.

작년에는 황사에 관한 각종 기록도 세워졌다.

2002년 황사특보제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2월에 황사특보가 발표된 것을 비롯해 1965년 이후 44년만에 9월 황사가 나타났다.

1904년 기상관측 이래 성탄절에 처음으로 황사가 관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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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의 불청객’ 황사 60% 가을·겨울 발생
    • 입력 2010-01-21 15:44:39
    연합뉴스
'봄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황사가 작년에는 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기상청이 21일 발간한 '2009년 황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황사 관측일은 7.7일로 평년(1973~2000년)의 3.8일보다 많았으나 최근 10년(1999~2008년) 평균인 9.2일보다는 적었다. 작년에 발생한 10회의 황사를 계절별로 보면 봄(3~5월)에 4회, 가을(9~11월)과 겨울(12~2월)에 3회씩 나타났다. 특히 봄철의 황사 관측일수는 2.5일로 평년의 3.6일보다 적었고 최근 10년 평균인 7.5일에 비해서는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발원지는 몽골과 내몽골이 7회로 전체의 70%를 차지했으며, 만주 지역이 3회로 나타났다. 만주에서 발원한 3차례 황사는 모두 북한을 거쳐 유입됐으며 몽골과 내몽골에서 비롯된 황사는 중국 황토고원과 산둥반도를 거쳐 서쪽에서 들어온 경우가 3회, 발해만과 요동반도를 지나 북서쪽에서 유입된 사례가 4회로 집계됐다. 황사 강도는 겨울철에 발생한 2회의 황사는 '매우 짙음'(1시간 평균 미세먼지농도 800㎍/㎥ 이상), 봄철에 나타난 1회의 황사는 '짙음'(400~800㎍/㎥)으로 측정됐으며 나머지는 '옅음'(400㎍/㎥ 미만)이었다. 작년에는 황사에 관한 각종 기록도 세워졌다. 2002년 황사특보제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2월에 황사특보가 발표된 것을 비롯해 1965년 이후 44년만에 9월 황사가 나타났다. 1904년 기상관측 이래 성탄절에 처음으로 황사가 관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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