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PD수첩 무죄 판결’ 항의

입력 2010.01.21 (17:10) 수정 2010.01.2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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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우병 쇠고기를 다룬 PD수첩 보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법원의 판결에 보수 단체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올해 첫 전국 검사회의를 열고, 본연의 임무와 역할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보수단체 회원 50여명이 동이 틀 무렵부터 대법원장 공관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이들은 ’PD 수첩’ 보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은 법원이 좌편향적인 법의식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이용훈 대법원장과 해당 판사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일부 회원들은 출근을 하던 이용훈 대법원장의 차량에 달걀을 던진 데 이어, 오후에도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무죄 판결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인터뷰>추선희(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 사무총장) : "사법부의 신뢰는 무너졌습니다. 강기갑 의원 판결내릴 때부터 신뢰는 무너진 겁니다."



공무원노동조합은 법원의 판결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무죄 판결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기소로 인한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하며, 검찰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오병욱(전국공무원노조 법원본부장) : "국가권력으로부터 시민의 권리를 지켜준 판결이었습니다."



오늘 오전 올해 첫 전국검사회의를 주재한 김준규 검찰총장은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검찰이 갈 길을 의연하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긴급간부회의를 열어 법원이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을 했다며 사법부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 오늘 회의 결과에 따라 사법부와의 갈등이 증폭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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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단체, ‘PD수첩 무죄 판결’ 항의
    • 입력 2010-01-21 17:10:34
    • 수정2010-01-21 18: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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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우병 쇠고기를 다룬 PD수첩 보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법원의 판결에 보수 단체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올해 첫 전국 검사회의를 열고, 본연의 임무와 역할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보수단체 회원 50여명이 동이 틀 무렵부터 대법원장 공관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이들은 ’PD 수첩’ 보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은 법원이 좌편향적인 법의식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이용훈 대법원장과 해당 판사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일부 회원들은 출근을 하던 이용훈 대법원장의 차량에 달걀을 던진 데 이어, 오후에도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무죄 판결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인터뷰>추선희(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 사무총장) : "사법부의 신뢰는 무너졌습니다. 강기갑 의원 판결내릴 때부터 신뢰는 무너진 겁니다."

공무원노동조합은 법원의 판결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무죄 판결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기소로 인한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하며, 검찰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오병욱(전국공무원노조 법원본부장) : "국가권력으로부터 시민의 권리를 지켜준 판결이었습니다."

오늘 오전 올해 첫 전국검사회의를 주재한 김준규 검찰총장은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검찰이 갈 길을 의연하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긴급간부회의를 열어 법원이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을 했다며 사법부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 오늘 회의 결과에 따라 사법부와의 갈등이 증폭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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