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서 50대 숨진지 열흘만에 발견
입력 2010.01.21 (20:30)
수정 2010.01.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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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시원에서 혼자 생활하던 50대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방에 불까지 났었는데 열흘이 넘도록 아무도 불이 난 사실조차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인용 매트리스와 서랍장이 살림살이의 전부인 고시원 방안.
방 주인은 50살 윤모씨로 어제 오후 방안에서 숨진지 열흘이 넘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비좁은 방에 뒹구는 살림살이들은 불에 탄 채였습니다.
<인터뷰> "불난 줄 모르고 있다가 냄새가 심하게 나니까 세입자들이 건물주한테 얘기를 했어요."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던 윤 씨는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까지 났고 열흘이 넘도록 문밖 출입이 없었지만 다른 세입자나 관리인 모두 윤씨의 죽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뚜렷한 직업이 없는 윤씨는 두 달 전부터 혼자 생활해 왔습니다.
<녹취>같은 층 세입자 : "다 일하러 다니고 시간되면 나가는 시간이 다르잖아요. 들어오는 시간도 다르고 그러니까(몰랐죠.)"
불길이 방 밖으로 번졌을 경우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시원 방 천장에 있는 화재 감지 시설은 이불이 탈 정도의 열기에도 경보가 울리지 않았습니다.
<녹취>건물주 : "벨이 안 울렸으니까 저희도 몰랐죠. 울렸으면 소리가 났을거고 그랬으면 알아서 조치를 했을텐데."
경찰은 윤 씨의 사인이 정확히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의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고시원에서 혼자 생활하던 50대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방에 불까지 났었는데 열흘이 넘도록 아무도 불이 난 사실조차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인용 매트리스와 서랍장이 살림살이의 전부인 고시원 방안.
방 주인은 50살 윤모씨로 어제 오후 방안에서 숨진지 열흘이 넘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비좁은 방에 뒹구는 살림살이들은 불에 탄 채였습니다.
<인터뷰> "불난 줄 모르고 있다가 냄새가 심하게 나니까 세입자들이 건물주한테 얘기를 했어요."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던 윤 씨는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까지 났고 열흘이 넘도록 문밖 출입이 없었지만 다른 세입자나 관리인 모두 윤씨의 죽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뚜렷한 직업이 없는 윤씨는 두 달 전부터 혼자 생활해 왔습니다.
<녹취>같은 층 세입자 : "다 일하러 다니고 시간되면 나가는 시간이 다르잖아요. 들어오는 시간도 다르고 그러니까(몰랐죠.)"
불길이 방 밖으로 번졌을 경우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시원 방 천장에 있는 화재 감지 시설은 이불이 탈 정도의 열기에도 경보가 울리지 않았습니다.
<녹취>건물주 : "벨이 안 울렸으니까 저희도 몰랐죠. 울렸으면 소리가 났을거고 그랬으면 알아서 조치를 했을텐데."
경찰은 윤 씨의 사인이 정확히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의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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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시원서 50대 숨진지 열흘만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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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1-21 20:30:22
- 수정2010-01-21 21:18:06
<앵커 멘트>
고시원에서 혼자 생활하던 50대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방에 불까지 났었는데 열흘이 넘도록 아무도 불이 난 사실조차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인용 매트리스와 서랍장이 살림살이의 전부인 고시원 방안.
방 주인은 50살 윤모씨로 어제 오후 방안에서 숨진지 열흘이 넘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비좁은 방에 뒹구는 살림살이들은 불에 탄 채였습니다.
<인터뷰> "불난 줄 모르고 있다가 냄새가 심하게 나니까 세입자들이 건물주한테 얘기를 했어요."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던 윤 씨는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까지 났고 열흘이 넘도록 문밖 출입이 없었지만 다른 세입자나 관리인 모두 윤씨의 죽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뚜렷한 직업이 없는 윤씨는 두 달 전부터 혼자 생활해 왔습니다.
<녹취>같은 층 세입자 : "다 일하러 다니고 시간되면 나가는 시간이 다르잖아요. 들어오는 시간도 다르고 그러니까(몰랐죠.)"
불길이 방 밖으로 번졌을 경우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시원 방 천장에 있는 화재 감지 시설은 이불이 탈 정도의 열기에도 경보가 울리지 않았습니다.
<녹취>건물주 : "벨이 안 울렸으니까 저희도 몰랐죠. 울렸으면 소리가 났을거고 그랬으면 알아서 조치를 했을텐데."
경찰은 윤 씨의 사인이 정확히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의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고시원에서 혼자 생활하던 50대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방에 불까지 났었는데 열흘이 넘도록 아무도 불이 난 사실조차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인용 매트리스와 서랍장이 살림살이의 전부인 고시원 방안.
방 주인은 50살 윤모씨로 어제 오후 방안에서 숨진지 열흘이 넘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비좁은 방에 뒹구는 살림살이들은 불에 탄 채였습니다.
<인터뷰> "불난 줄 모르고 있다가 냄새가 심하게 나니까 세입자들이 건물주한테 얘기를 했어요."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던 윤 씨는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까지 났고 열흘이 넘도록 문밖 출입이 없었지만 다른 세입자나 관리인 모두 윤씨의 죽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뚜렷한 직업이 없는 윤씨는 두 달 전부터 혼자 생활해 왔습니다.
<녹취>같은 층 세입자 : "다 일하러 다니고 시간되면 나가는 시간이 다르잖아요. 들어오는 시간도 다르고 그러니까(몰랐죠.)"
불길이 방 밖으로 번졌을 경우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시원 방 천장에 있는 화재 감지 시설은 이불이 탈 정도의 열기에도 경보가 울리지 않았습니다.
<녹취>건물주 : "벨이 안 울렸으니까 저희도 몰랐죠. 울렸으면 소리가 났을거고 그랬으면 알아서 조치를 했을텐데."
경찰은 윤 씨의 사인이 정확히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의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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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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