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하 40도…2m 폭설

입력 2010.01.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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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년만에 찾아온 한파에다 폭설까지 겹친 중국 서북부에서는 고립마을이 속출해 이재민만 160만명을 넘었습니다.

발해만에는 바다까지 얼어붙어 '해상 결빙 경보'까지 발령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풍과 함께 몰아치는 눈보라에 주택이 눈속에 고립돼 있습니다.

어른 키만큼 쌓인 눈더미에 주민들은 집안에 갇힌 채 옴짝 달싹도 못하고 있습니다.

구조대가 창문을 부수고서야 겨우 주민들을 구조합니다.

중국 신장과 네이멍구 지역에서는 지난 연말부터 계속된 2미터가 넘는 폭설로 고립 마을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형 버스까지 발목이 잡힐 정도로 교통은 완전 마비상태입니다.

<녹취>운전기사 : "1시간 넘게 갇혔어요.다른 차들은 이곳에 올라오지도 못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만 6천 채의 가옥이 파손됐고 이재민도 160만명을 넘었습니다.

여기다가 영하 40도로 내려간 기록적인 한파로 절단수술까지 받는 동상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녹취>동상환자 : "발이 조금씩 차가와지는 걸 느꼈는데 집에 와서야 동상 걸린 걸 알았습니다."

산둥성 지역에선 바다까지 꽁꽁얼어 항구가 봉쇄되고 해상 결빙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한파와 폭설피해가 유례없이 커지면서 중국 정부는 군인,경찰등에 긴급 동원 명령을 내리는등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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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영하 40도…2m 폭설
    • 입력 2010-01-21 20: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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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년만에 찾아온 한파에다 폭설까지 겹친 중국 서북부에서는 고립마을이 속출해 이재민만 160만명을 넘었습니다. 발해만에는 바다까지 얼어붙어 '해상 결빙 경보'까지 발령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풍과 함께 몰아치는 눈보라에 주택이 눈속에 고립돼 있습니다. 어른 키만큼 쌓인 눈더미에 주민들은 집안에 갇힌 채 옴짝 달싹도 못하고 있습니다. 구조대가 창문을 부수고서야 겨우 주민들을 구조합니다. 중국 신장과 네이멍구 지역에서는 지난 연말부터 계속된 2미터가 넘는 폭설로 고립 마을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형 버스까지 발목이 잡힐 정도로 교통은 완전 마비상태입니다. <녹취>운전기사 : "1시간 넘게 갇혔어요.다른 차들은 이곳에 올라오지도 못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만 6천 채의 가옥이 파손됐고 이재민도 160만명을 넘었습니다. 여기다가 영하 40도로 내려간 기록적인 한파로 절단수술까지 받는 동상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녹취>동상환자 : "발이 조금씩 차가와지는 걸 느꼈는데 집에 와서야 동상 걸린 걸 알았습니다." 산둥성 지역에선 바다까지 꽁꽁얼어 항구가 봉쇄되고 해상 결빙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한파와 폭설피해가 유례없이 커지면서 중국 정부는 군인,경찰등에 긴급 동원 명령을 내리는등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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