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완공된 수도권 지역 아파트 단지에서 빈집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이 공급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 집값은 물론 전세값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합니다.
경제팀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
<질문>
먼저 빈집이 많은 아파트 단지를 다녀왔지요.
대표적인 곳은 어딥니까?
<답변>
네, 분양 당시 '로또 아파트'라고 불렸던 판교 신도시입니다.
이 가운데 최고 청약 경쟁률이 60:1을 넘었던 한 단지를 찾았는데요.
퇴근 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보시는 것처럼 불꺼진 집이 많습니다.
지난해 11월 말 입주를 시작했으니까 벌써 두 달 가까이 지났는데요.
여전히 10채 가운데 4채 정도가 빈 집으로 남아 있습니다.
고속도로와 국도개발, 지하철 연장 등 호재가 많은 경기도 남양주시 아파트 단지도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이 아파트의 입주율 역시 5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수도권 지역에서 이렇게 빈 아파트가 늘고 있는 이유는 뭡니까?
<답변>
네,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DTI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 공급이 거의 끊기다시피 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거래가 실종되다보니 입주 예정자가 가지고 있는 집을 팔지 못하고 입주할 때 필요한 잔금을 치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최근 들어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 전세 세입자를 찾는 일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질문>
입주 물량이 급증했고 하는데. 공급 과잉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답변>
네. 지난 2007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고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 분양을 해왔는데요.
이때 분양했던 아파트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공급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수도권에서 3만 6천채가 넘는 아파트가 완공됐는데요.
이는 1,2,3분기에 완공된 아파트보다 2배 정도 많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말에 이어 올들어 입주가 예정된 수도권 지역 아파트만 14만채에 달하는데요.
지난해보다 만 5천여 채를 늘어날 전망입니다.
<질문>
집값, 전세값도 관심인데, 좀 떨어지겠습니까?
<답변>
네, 이렇게 공급이 많다보니 가격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전문가들도 수도권 지역의 매매,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김은경 부동산 정보업체 팀장의 말 들어보시지요.
<인터뷰> 김은경(부동산정보업체 팀장) : "입주가 한꺼번에 몰리는 곳은 전세가격이 하락할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 대단지 입주가 많은 경기 남부권을 하락하는 곳들이 많읋 것으로 예상됩니다."
심지어 아파트 값이 분양가 이하로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수도권의 한 아파트 단지의 경우 모든 전용 면적에서 집값이 분양가격을 밑돌았는데요.
중소형보다 대형일수록 하락폭이 훨씬 더 컸습니다.
이 지역의 공인중개사 말 들어보시지요.
<녹취> 공인중개사 : "최고 많이 빠진 아파트는 2천만원 정도 큰 평수의 경우...작은 평수는 한 5백만원, 저층같은 경우는 한 천만원 정도 빠졌고..."
<질문>
일단 수도권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난다는건데, 서울의 아파트 가격도 영향을 받을까요?
<답변>
네, 서울 지역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쇄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게 되는 건데요.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집값 하락폭이 커지면 이주 수요가 늘게 됩니다.
최근 수도권 지역 광역 교통망이 잇따라 확충되면서 거리는 큰 문제가 되지 않고요.
이에 따라 서울 지역에서 가격이 떨어진 수도권으로 사람이 분산되면 서울 지역의 집값도 떨어질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최근 완공된 수도권 지역 아파트 단지에서 빈집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이 공급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 집값은 물론 전세값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합니다.
경제팀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
<질문>
먼저 빈집이 많은 아파트 단지를 다녀왔지요.
대표적인 곳은 어딥니까?
<답변>
네, 분양 당시 '로또 아파트'라고 불렸던 판교 신도시입니다.
이 가운데 최고 청약 경쟁률이 60:1을 넘었던 한 단지를 찾았는데요.
퇴근 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보시는 것처럼 불꺼진 집이 많습니다.
지난해 11월 말 입주를 시작했으니까 벌써 두 달 가까이 지났는데요.
여전히 10채 가운데 4채 정도가 빈 집으로 남아 있습니다.
고속도로와 국도개발, 지하철 연장 등 호재가 많은 경기도 남양주시 아파트 단지도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이 아파트의 입주율 역시 5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수도권 지역에서 이렇게 빈 아파트가 늘고 있는 이유는 뭡니까?
<답변>
네,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DTI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 공급이 거의 끊기다시피 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거래가 실종되다보니 입주 예정자가 가지고 있는 집을 팔지 못하고 입주할 때 필요한 잔금을 치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최근 들어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 전세 세입자를 찾는 일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질문>
입주 물량이 급증했고 하는데. 공급 과잉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답변>
네. 지난 2007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고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 분양을 해왔는데요.
이때 분양했던 아파트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공급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수도권에서 3만 6천채가 넘는 아파트가 완공됐는데요.
이는 1,2,3분기에 완공된 아파트보다 2배 정도 많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말에 이어 올들어 입주가 예정된 수도권 지역 아파트만 14만채에 달하는데요.
지난해보다 만 5천여 채를 늘어날 전망입니다.
<질문>
집값, 전세값도 관심인데, 좀 떨어지겠습니까?
<답변>
네, 이렇게 공급이 많다보니 가격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전문가들도 수도권 지역의 매매,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김은경 부동산 정보업체 팀장의 말 들어보시지요.
<인터뷰> 김은경(부동산정보업체 팀장) : "입주가 한꺼번에 몰리는 곳은 전세가격이 하락할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 대단지 입주가 많은 경기 남부권을 하락하는 곳들이 많읋 것으로 예상됩니다."
심지어 아파트 값이 분양가 이하로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수도권의 한 아파트 단지의 경우 모든 전용 면적에서 집값이 분양가격을 밑돌았는데요.
중소형보다 대형일수록 하락폭이 훨씬 더 컸습니다.
이 지역의 공인중개사 말 들어보시지요.
<녹취> 공인중개사 : "최고 많이 빠진 아파트는 2천만원 정도 큰 평수의 경우...작은 평수는 한 5백만원, 저층같은 경우는 한 천만원 정도 빠졌고..."
<질문>
일단 수도권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난다는건데, 서울의 아파트 가격도 영향을 받을까요?
<답변>
네, 서울 지역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쇄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게 되는 건데요.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집값 하락폭이 커지면 이주 수요가 늘게 됩니다.
최근 수도권 지역 광역 교통망이 잇따라 확충되면서 거리는 큰 문제가 되지 않고요.
이에 따라 서울 지역에서 가격이 떨어진 수도권으로 사람이 분산되면 서울 지역의 집값도 떨어질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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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현장] 수도권 아파트 단지 빈집 속출
-
- 입력 2010-01-21 23:24:38

<앵커 멘트>
최근 완공된 수도권 지역 아파트 단지에서 빈집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이 공급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 집값은 물론 전세값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합니다.
경제팀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
<질문>
먼저 빈집이 많은 아파트 단지를 다녀왔지요.
대표적인 곳은 어딥니까?
<답변>
네, 분양 당시 '로또 아파트'라고 불렸던 판교 신도시입니다.
이 가운데 최고 청약 경쟁률이 60:1을 넘었던 한 단지를 찾았는데요.
퇴근 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보시는 것처럼 불꺼진 집이 많습니다.
지난해 11월 말 입주를 시작했으니까 벌써 두 달 가까이 지났는데요.
여전히 10채 가운데 4채 정도가 빈 집으로 남아 있습니다.
고속도로와 국도개발, 지하철 연장 등 호재가 많은 경기도 남양주시 아파트 단지도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이 아파트의 입주율 역시 5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수도권 지역에서 이렇게 빈 아파트가 늘고 있는 이유는 뭡니까?
<답변>
네,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DTI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 공급이 거의 끊기다시피 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거래가 실종되다보니 입주 예정자가 가지고 있는 집을 팔지 못하고 입주할 때 필요한 잔금을 치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최근 들어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 전세 세입자를 찾는 일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질문>
입주 물량이 급증했고 하는데. 공급 과잉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답변>
네. 지난 2007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고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 분양을 해왔는데요.
이때 분양했던 아파트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공급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수도권에서 3만 6천채가 넘는 아파트가 완공됐는데요.
이는 1,2,3분기에 완공된 아파트보다 2배 정도 많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말에 이어 올들어 입주가 예정된 수도권 지역 아파트만 14만채에 달하는데요.
지난해보다 만 5천여 채를 늘어날 전망입니다.
<질문>
집값, 전세값도 관심인데, 좀 떨어지겠습니까?
<답변>
네, 이렇게 공급이 많다보니 가격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전문가들도 수도권 지역의 매매,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김은경 부동산 정보업체 팀장의 말 들어보시지요.
<인터뷰> 김은경(부동산정보업체 팀장) : "입주가 한꺼번에 몰리는 곳은 전세가격이 하락할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 대단지 입주가 많은 경기 남부권을 하락하는 곳들이 많읋 것으로 예상됩니다."
심지어 아파트 값이 분양가 이하로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수도권의 한 아파트 단지의 경우 모든 전용 면적에서 집값이 분양가격을 밑돌았는데요.
중소형보다 대형일수록 하락폭이 훨씬 더 컸습니다.
이 지역의 공인중개사 말 들어보시지요.
<녹취> 공인중개사 : "최고 많이 빠진 아파트는 2천만원 정도 큰 평수의 경우...작은 평수는 한 5백만원, 저층같은 경우는 한 천만원 정도 빠졌고..."
<질문>
일단 수도권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난다는건데, 서울의 아파트 가격도 영향을 받을까요?
<답변>
네, 서울 지역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쇄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게 되는 건데요.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집값 하락폭이 커지면 이주 수요가 늘게 됩니다.
최근 수도권 지역 광역 교통망이 잇따라 확충되면서 거리는 큰 문제가 되지 않고요.
이에 따라 서울 지역에서 가격이 떨어진 수도권으로 사람이 분산되면 서울 지역의 집값도 떨어질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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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준수 기자 eun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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