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다이어트가 위염 부른다

입력 2010.01.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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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젊은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위염 환자가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무리한 다이어트와 불규칙한 식생활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젊은 여성들은 보통 밥을 남깁니다.

이 여성은 아예 밥을 먹기 전에 절반을 덜어놓습니다.

<인터뷰> 차의경(직장인) : "요새 겨울 되니까 살이 찐 것 같아서 평소 때보다 밥을 절반 정도만 먹고 있어요."

무리한 다이어트는 위염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여성도 일 년 동안 살을 빼기 위해 걸핏하면 밥을 굶다가 위염에 걸렸습니다.

<인터뷰> 이혜림(위염 환자/26살) :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운동할 시간은 없고 아침 저녁으로 식사량도 줄이고 굶고 그러다 보니까 속이 많이 쓰려서..."

20대 여성 위염 환자는 지난 2004년 34만 명에서 4년 뒤 42만 명으로 20퍼센트 넘게 늘었습니다.

같은 또래 남성 환자보다 두 배나 많습니다.

<인터뷰> 박종재(고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불규칙한 식생활을 하게 되고 또 식사를 하게 되더라도 폭식을 하게 되니까 위산에 의해 점막이 손상되거나 위 기능 저하 등의 위험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위염은 방치하면 위궤양과 위암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젊어도 위염이라면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맵고 짠 음식은 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싱겁게, 그리고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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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여성, 다이어트가 위염 부른다
    • 입력 2010-01-22 07: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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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젊은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위염 환자가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무리한 다이어트와 불규칙한 식생활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젊은 여성들은 보통 밥을 남깁니다. 이 여성은 아예 밥을 먹기 전에 절반을 덜어놓습니다. <인터뷰> 차의경(직장인) : "요새 겨울 되니까 살이 찐 것 같아서 평소 때보다 밥을 절반 정도만 먹고 있어요." 무리한 다이어트는 위염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여성도 일 년 동안 살을 빼기 위해 걸핏하면 밥을 굶다가 위염에 걸렸습니다. <인터뷰> 이혜림(위염 환자/26살) :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운동할 시간은 없고 아침 저녁으로 식사량도 줄이고 굶고 그러다 보니까 속이 많이 쓰려서..." 20대 여성 위염 환자는 지난 2004년 34만 명에서 4년 뒤 42만 명으로 20퍼센트 넘게 늘었습니다. 같은 또래 남성 환자보다 두 배나 많습니다. <인터뷰> 박종재(고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불규칙한 식생활을 하게 되고 또 식사를 하게 되더라도 폭식을 하게 되니까 위산에 의해 점막이 손상되거나 위 기능 저하 등의 위험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위염은 방치하면 위궤양과 위암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젊어도 위염이라면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맵고 짠 음식은 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싱겁게, 그리고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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