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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발병 ‘잠잠’…확산 제동 걸렸나
입력 2010.01.24 (07:51) 연합뉴스
구제역 발병이 19일 경기도 연천의 한우농가에서 확인된 이래 며칠째 소강 상태가 이어지면서 구제역의 확산에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가축방역 당국은 희망 섞인 기대를 하면서도 5월까지는 구제역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물론 동남아 국가에서 수시로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어 언제든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18일 의심 신고가 들어온 연천군 청산면의 한우농장에 대해 19일 구제역 확진 판정이 떨어진 이래 이날까지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21일 이후론 구제역 의심 신고조차 끊겼다. 구제역이 진정되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20일 이후가 구제역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이 곁들여지면서 구제역 방역에 성공한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관측이 나온다.

가축방역 당국이 방역에 나선 게 6일이고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7∼14일임을 감안하면, 방역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을 경우 20일 이후엔 구제역의 추가 발생이 없어야 한다.

발생 초기 혹한이 이어지면서 분무소독기를 활용한 소독.방역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대대적인 소독 작업을 벌인 점도 확산 차단에 한몫했으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방역 당국은 관리지역(발생지 반경 20㎞ 내)을 포함한 경기도 포천과 파주, 철원 등의 농장에 대해서는 거의 매일 한 차례씩, 나머지 지역의 농장도 공동방제단을 통해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가 신고가 없는 것을 보면 구제역이 광범위하게 퍼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일단 마지막으로 구제역이 발병한 날짜부터 최대 잠복기(14일)까지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또 5월까지 구제역 대응 방역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론적으로 구제역 바이러스가 야외에 있다면 100일까지 생존이 가능한 데다 중국, 동남아 등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한 이웃 나라들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국이 구제역의 진원지여서 언제든 병원체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며 "과거 국내 구내역 발병 사례를 보면 3∼5월이 구제역 유행 시기인 만큼 5월까지는 차단방역을 철저히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절인 설도 위험 요소다. 사람의 이동과 교류가 활발해져 바이러스 확산에 좋은 여건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설 기간 가축농장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축사에 가까이 가거나 동물을 만지는 일을 삼가도록 귀성객에게 유의사항을 홍보할 계획이다.
  • 구제역 발병 ‘잠잠’…확산 제동 걸렸나
    • 입력 2010-01-24 07:51:58
    연합뉴스
구제역 발병이 19일 경기도 연천의 한우농가에서 확인된 이래 며칠째 소강 상태가 이어지면서 구제역의 확산에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가축방역 당국은 희망 섞인 기대를 하면서도 5월까지는 구제역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물론 동남아 국가에서 수시로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어 언제든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18일 의심 신고가 들어온 연천군 청산면의 한우농장에 대해 19일 구제역 확진 판정이 떨어진 이래 이날까지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21일 이후론 구제역 의심 신고조차 끊겼다. 구제역이 진정되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20일 이후가 구제역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이 곁들여지면서 구제역 방역에 성공한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관측이 나온다.

가축방역 당국이 방역에 나선 게 6일이고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7∼14일임을 감안하면, 방역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을 경우 20일 이후엔 구제역의 추가 발생이 없어야 한다.

발생 초기 혹한이 이어지면서 분무소독기를 활용한 소독.방역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대대적인 소독 작업을 벌인 점도 확산 차단에 한몫했으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방역 당국은 관리지역(발생지 반경 20㎞ 내)을 포함한 경기도 포천과 파주, 철원 등의 농장에 대해서는 거의 매일 한 차례씩, 나머지 지역의 농장도 공동방제단을 통해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가 신고가 없는 것을 보면 구제역이 광범위하게 퍼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일단 마지막으로 구제역이 발병한 날짜부터 최대 잠복기(14일)까지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또 5월까지 구제역 대응 방역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론적으로 구제역 바이러스가 야외에 있다면 100일까지 생존이 가능한 데다 중국, 동남아 등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한 이웃 나라들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국이 구제역의 진원지여서 언제든 병원체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며 "과거 국내 구내역 발병 사례를 보면 3∼5월이 구제역 유행 시기인 만큼 5월까지는 차단방역을 철저히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절인 설도 위험 요소다. 사람의 이동과 교류가 활발해져 바이러스 확산에 좋은 여건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설 기간 가축농장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축사에 가까이 가거나 동물을 만지는 일을 삼가도록 귀성객에게 유의사항을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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